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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문화 다양성'을 배웠습니다

하반기 각 지역아동센터에서 4주(주1회) 동안 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프로그램 '세계문화체험교실'을 진행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한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한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한사랑지역아동센터 다양성 교육

중국 동요 '두 마리 호랑이', 경극 배우기

아이들은 중국 동요 '두 마리 호랑이'를 배웠습니다.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고, 선생님을 따라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는데요. 동요를 배운 뒤 퀴즈도 함께 풀었습니다.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이며 재밌게 참여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중국 경극에 대한 소개가 시작됐습니다. 경극은 일종의 고전적인 표현 예술로 악기 연주, 노래, 연기, 무용, 역사 등이 결합된 문화입니다. 경극에는 4종류의 배역이 있습니다. 생, 단, 정, 축입니다. 각 배역의 나이, 성별, 사회적 지위는 모두 다릅니다. 마지막으로는 경극의 색깔별 분장의 성격에 대해 소개했고, 경극에 대한 학습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중국 경극 자면 그리기

중국 문화, 명절 풍등 배우기

중국 문화, 명절 풍등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지난주에 배운 두 마리 호랑이를 다시 불렀는데, 친구들이 모두 기억해줘서 다 같이 즐겁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중국의 명절에 대해 배우기 위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한국과 다른 명절 문화에 아이들은 흥미를 가지며 시청했습니다. 중국에서 명절은 춘절이라 불리며, 홍빠오라고 불리는 용돈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족이 모여 밥을 먹으며 축하하는 원소절을 정월 대보름이라 한다는 것, 이 날엔 오곡밥을 먹는다는 것 등을 가르쳤습니다. 이외에도 원소절인 음력 1월 13일과 14일에는 등불을 달아서 걸어준다는 내용, 청명절이나 단어절 때 먹는 음식 등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풍등을 만들며 수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수업으로 중국 문화를 더 깊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추석과 관련된 달, 토끼 등도 그렸습니다. "선생님! 저 이렇게 만들었어요." 라고 우렁차게 외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뿌듯했답니다.

풍등 만들기

일본 문화도 배워보았어요!

3주차는 일본 문화에 대해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히라가나부터 배웠고, 그 다음 외래어나 외국어, 과일이나 동물, 말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가타카나도 배워보았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 몇 가지 퀴즈를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은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문자에 이어 일본 노래도 배웠습니다. 자주 쓰는 일본말을 담아 아이들은 열심히 따라 읽었으며, 가사를 배운 후 즐겁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일본어로 자기 소개하는 시간도 가진 후, 모두 저마다 상상력을 발휘해 형형색색의 테루테루보즈를 만들었습니다. 테루테루보즈는 새하얀 천이나 휴지를 실로 묶어 창이나 처마 밑에 매달아 두는 인형입니다. 비가 자주 오는 일본 날씨의 영향을 받아 생긴 일본 문화라고 하는데요. 매달아 놓으면 비를 멈추게 한다고 하는데, 다음에 창문에 걸어보아도 재밌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신사에 대해서도 수업했습니다. 신사 방문 시 조심해야 하는 규칙, 한국과 일본 설날의 차이에 대해 배웠는데 아이들은 오세치를 특히 신기하게 바라보았습니다.

풍등 만드는 어린이들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국제청년센터는 하반기 총 8개의 지역아동센터(서울: 구로행복한지역아동센터, 서진지역아동센터, 한사랑지역아동센터, 보라매지역아동센터 / 부산: 신평지역아동센터, 기쁨지역아동센터, 협력지역아동센터, 범일지역아동센터)에서 세계 문화체험교실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8개 지역아동센터에 감사드립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문화 다양성'이라는 개념을 배워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인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협업해 유학생이 직접 자국의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유학생의 정체성을 살려 활동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생과 대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할 수 있게 기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국제청년센터의 다양한 활동은 블로그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