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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차별"들을 보고 있나요?

우리 주위에는 인지하지 못한 채로 스쳐 지나가는 차별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별인지도 몰랐었던 그 행동과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차별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차별을 인지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선생님이 저를 괴롭혔어요." 얼마 전, 모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아동이 한국어와 젓가락질을 못 한다는 이유로 담임교사와 보조 교사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뉴스 기사가 있었습니다. 젓가락 사용을 강요해 손으로 밥을 먹게 하거나, 심지어 폭행 흔적까지 발견되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해당 아동은 지금까지도 심리적 불안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밝힌 이후 직장에서 해고당했어요." 2022년 1월 28일, 정당 의원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소수자 청년 3,911명 중 22.6%의 청년들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구직 과정에서 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외모 등의 요소에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경험은 73.7%에 육박하며, 심지어 입사가 취소되거나 채용을 거부당했던 경험도 5.4%나 존재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모두 있지 않더라도 정상적인 가족이에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공공영역의 차별 표현 및 대체어 목록>에서 미혼모와 미혼부 등의 표현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꼽은 적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굳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상황을 드러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결손가정', '편모', '편부' 등의 단어에서는 부모 양쪽이 모두 있어야 균형이 맞는다는 편견에서 나온 차별적인 단어이지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가고 싶은 곳을 갈 수가 없어요." 2022년 2월 14일,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BF(배리어 프리)인증을 획득한 지하철 3호선의 새 전동차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배리어 프리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용 장벽을 제거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서울이나 부산, 대구 등의 큰 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은 수나 규모 면에서 한참 부족한 수준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차별들은 앞서 소개해드린 사례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속에서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종류의 차별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또 생겨날 것입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사회적인 동물이라고들 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사는 세상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현존하는 여러 종류의 차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서로 소통하며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차별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제청년센터 청년들이 새로운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국제청년센터에서는 지금까지 물티슈 프로젝트, 미얀마 캠페인, 환경 강연과 인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국제 이슈와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궁극적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무의식 속에 들어 있는 고정관념을 찾아보고, 다양한 차별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을 모색합니다. 더하여 선택받지 못한 '비주류'들을 배제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존중할 수 있는 시각을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이 공모전을 통하여 세상은 어떤 방식으로 나아지게 될까요?"

우리는 대표적인 차별 몇 가지에 대하여 알고 있을 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차별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모전 출품작들을 통하여 평소 본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차별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새로운 차별들에 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우리가, 조명받지 못한 차별들을 알아감으로써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사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청년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제적인 사회이슈와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공모전을 통하여 이러한 이슈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에게 공모전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살아갈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에도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행동이 더 멋진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에 좌절하고 주저앉지 않도록, 차별 인식 개선을 위한 국제청년센터의 공모전 진행에 많은 응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