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리틀맘에게 장미를!

리틀맘, 내이름은 '엄마' 나는 십대 미혼모입니다. 2021년 국회 입법 조사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0대 청소년산모에 의해 출생하는 아동 수는 매년 1천명을 상회한다고 합니다. 십대 임신은 대부분 성교육의 부재 또는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의해 일어납니다. 가정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성교육 학교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성교육 결국 사회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성교육 즉 우리 어른의 탓, 사회의 문제가 클 것입니다.

십대 미혼모는 사회적으로 부도덕한 여성이라는 편견에 아직도 고통받습니다. 임신은 여성 혹은 남성 혼자가 할 수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십대 임신의 화살은 언제나 여성을 향합니다. 남성은 일상으로의 복귀에 어려움이 크지 않은 반면, 십대 미혼모는 편견에 의해 악순환에 갇혀 계속 소외되는 구조에 갇힙니다. 아직 '아이'이면서 '엄마'인 십 대 미혼모 임신과 출산으로 많은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습니다. 그 변화로 인해 큰 혼란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건강과 몸의 변화에 누구보다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4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4

장미와 생리대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에서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장미 패턴으로 만든 면 라이너를 만들어 십대 미혼모에게 나누려 합니다. 그녀들이 자신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 말이죠. 저희 함께하는 그날 협동조합은 지난해부터 제주의 청소년 쉼터에 면생리대를 나눔 해오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면생리대를 만들며 여성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기업입니다.

제주 리틀맘에게 장미생리대를 전하겠습니다!

제주에도 십대 미혼모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여성복지시설이 있습니다. 그곳에 2022년 현재 15명의 리틀맘이 아이와 함께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머무를 수 있는 기한은 최대 24개월. 그 기간이 아이와 작별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아이와 함께 살기 위해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금액 2,000,000원으로 장미 패턴의 원단을 구매해서 면생리대를 선물하려 합니다.

제주청소년쉼터에 면생리대 전달

모든 여성이 자신의 생리를 사랑하는 그날까지

2016년 우리는 저소득층 소녀들이 생리대를 구매할 여력이 안돼 신발 깔창을 생리대 대신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습니다. 이 뉴스는 정말 가슴 아팠고 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시민으로서 부끄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생리는 단순히 '골치 아픈 것'이었을 겁니다. 한 달에 한 번 하는 번거롭고 부담스러운, 또 귀찮고 짜증 나는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는 단순한 현상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여성의 건강과 직결된 것이 월경(생리)입니다. 내 생리혈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나의 건강을 소중히 다루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든 여성이 생리를 앎으로써 자신의 건강에 대해 더 잘 알고 그로 인해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그로 인해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십대 미혼모에게 여성의날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생리대를 함께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