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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팔색조와 원앙의 숲, 오등봉 공원을 시민의 품으로

제주환경운동연합
목표 금액5,0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7,494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383명)4,138,100
  • 참여기부 (7,111명)862,0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프로젝트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94년에 창립한, 시민의 후원과 참여에 의해 움직이는 시민단체입니다. 곶자왈, 오름, 습지, 용천수, 해안 등 생태계 보전운동, 기후변화 대응, 환경교육, 친환경생활 확산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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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모금액 이렇게 사용합니다.
7,494명이

5,000,100원을 모았어요.

프로젝트팀 제주환경운동연합2022. 10. 24
시민의 힘으로 멸종위기종을 찾았습니다!

#7,479명의 시민과 함께한 오등봉공원 보전 활동 오등봉공원은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공원입니다. 오등봉공원은 오드싱오름(오등봉)과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을 가진 '한천'을 끼고 있어 도심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생물들이 찾는 곳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 계획이 추진중입니다. 1999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인해 전국의 수많은 도시 공원이 해제되는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었고 오등봉공원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기회를 이용해 제주는 오등봉공원을 아파트 단지로 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지하 3층, 지상 14층, 1429세대)가 완공될 경우 아름다운 도시공원이 인접해 있기 때문에 고가로 판매할 수 있어 막대한 분양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천과 불과 10m 내외 거리에 있는 숲에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 숲도 사라질 뿐만 아니라 한천 조차도 제주시민의 공원이 아닌 아파트 주민의 뒷마당으로 전락합니다. 또한 아파트단지 건설로 인해 오등봉공원의 대규모 숲이 사라지고 콘크리트와 수많은 인파로 채워지면 한천과 숲에 오던 수많은 생물들도 더이상 찾아오기 어려워 집니다. 이러한 문제 뿐만 아니라 사업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하였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시 당국에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중 ▷팔색조, 긴꼬리딱새를 대상으로 한 둥지 조사 수행과 번식 여부 제시 ▷맹꽁이 서식 현황 제시 ▷애기뿔소똥구리 서식 가능성 조사 제시 등 3가지를 이행하라고 햇습니다. 멸종위기종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요구했지만 제주시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1월 오등봉공원의 생테 조사를 위해 모금함을 열었고, 약 두달간 7,479명의 시민이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덕분에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오등봉공원의 생태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10
슬라이드1 / 10
오등봉공원 한천의 겨울

오등봉공원 한천의 겨울

오드싱오름에서 본 사업부지 전경

오드싱오름에서 본 사업부지 전경

원앙의 숲, 오등봉공원

원앙의 숲, 오등봉공원

오등봉공원 내 노랑턱멧새

오등봉공원 내 노랑턱멧새

오등봉공원 내 알락할미새

오등봉공원 내 알락할미새

오등봉공원을 활공하는 매

오등봉공원을 활공하는 매

오등봉공원 내 서식을 확인한 대흥란

오등봉공원 내 서식을 확인한 대흥란

오등봉공원 내 섬휘바람새 알

오등봉공원 내 섬휘바람새 알

오등봉공원 내 멧새

오등봉공원 내 멧새

오등봉공원의 누룩뱀

오등봉공원의 누룩뱀

# 시민의 힘으로 찾은 멸종위기종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7개월동안 제주시가 이행하지 않았던 생태조사를 포함하여 오등봉공원을 제주 시민의 모두의 것으로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시로 오등봉공원에서 조류, 양서파충류, 식물 조사를 한 결과, 사업부지 내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흥란' 36개체가 확인되었습니다. 대흥란은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조사시에도 확인하지 못한 법정보호종입니다. 대흥란은 부생식물로 부식질이 많은 숲 속에 분포하며 출현하는 개체수가 들쑥날쑥해 개체군 관리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식물입니다. 최대 군락이 200개체 정도이고 대부분 50개체 이하 소수개체군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식지 보호에 더욱 애를 써야 한다고 알려진 종입니다. 제주도의 경우 과거 무문별한 채취와 숲 가꾸기 사업, 도로건설 등으로 자생지 절반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법종보호종인 매, 새호리기, 두견이, 원앙을 비롯해 말똥가리, 큰오색딱따구리, 파랑새, 알락할미새, 노랑턱멧새, 멧새, 직박구리, 박새, 뀡, 멧비둘기, 섬휘바람새, 흰뺨검둥오리, 동박새, 쇠백로 등이 오등봉공원을 찾아 온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먹이활동 잔존물을 확인하여 솔부엉이 서식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양서류에서는 큰산개구리, 청개구리, 무당개구리, 참개구리, 제주도룡뇽이 조사되었고, 파충류는 물방개, 두점박이좀잠자리, 산제비나비, 청동풍뎅이, 톱하늘소, 쇠살모사, 누룩뱀, 유혈목이가 조사되었습니다. 포유류는 노루, 족제비가 관찰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오등봉공원의 생물종다양성의 우수함과 생태적 가치가 다시 한 번 더 입증되었습니다.

# 시민참여 기행, 캠페인부터 언론보도까지 오등봉공원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 전개

오등봉공원의 매력을 이미 알고 있는 시민부터 아직 모르고 있는 시민까지 모두 함께 오등봉공원의 가치를 향유하고자 시민이 참여하는 한천 양서류 관찰 기행, 오등봉 조류 관찰 기행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오등봉공원을 찾는 원앙을 뱃지로 제작하여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참여선물로 증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등봉공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언론보도도 활발히 하여 400회 이상 지속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모금함은 종료되었지만 오등봉공원을 지켜내고자 하는 노력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생태조사와 더불어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오등봉공원이 시민 모두의 것으로 남아 있을 수 있게 활동하고자 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응원에 힘 입어 오등봉공원을 지켜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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