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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용하는 물품이 위험하다고요?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지도록 많은 것들이 고안되고 사용됩니다. 그 중 하나가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용기인데요, 플라스틱 용기는 코로나19 이후에 더 자주 사용되면서 여러 환경문제 중 가장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플라스틱 용기가 단순히 폐기물로서의 문제가 아닌 건강과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플라스틱 용기의 모양을 만들고 말랑말랑하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가소제', 그 가소제에 가장 많이 쓰이는 물질은 '프탈레이트'입니다. 이 프탈레이트는 남성호르몬을 저해하는 강력한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연령이 낮을수록 그 피해는 더 커집니다. 또한 플라스틱 용기는 가벼워 이동할 때 편리하기 때문에 자주 활용되는데요, 햇빛을 받아도 쉽게 손상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물질이 사용됩니다. 자외선 차단물질은 그 자체로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고 우리에게는 갑상선이나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자레인지에 용기를 가열하거나 햇빛 아래에 용기를 오랫동안 놔 둔다면, 플라스틱 안에 있는 가소제 성분과 자외선 차단 성분이 조금씩 용출되고 나와 환경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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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용하는 일회용품에도 유해물질이 존재한다

늘 접하는 화학물질의 유해성, 일상 속 유해물질 정보, 어디에서 얻을 수 있나요?

가습기 살균제 사고 이외에도 유해 생리대, 살충제 달걀, 라돈침대 사태 같이 생활 속 화학물질의 위험은 우리 곁, 가까이에 있습니다. 2018년 환경부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정보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 87.6%에 달했습니다. 국내에서 화학물질이나 제품에 대한 정부의 정보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지만 주로 개별 성분에 대한 정보에 그쳐 건강영향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간략하게 쓰여진 성분명으로는 유해한 수준을 쉽게 파악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화학물질 정보를 이해하거나 제품의 위험성을 알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환경정의에서는 2020년에 '환경정의의 슬기로운 화학생활' 영상을 제작하고 '생활환경상담소: 질문하는나무' 운영을 통해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정보와 알고 싶지만 어디에도 잘 알려주지 않았던 주제들에 대해 답을 드렸습니다. 한 해 열심히 활동했지만 더 폭 넓고 깊은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생활환경상담소: 질문하는나무 '질문과 답변' 캡처

생활 속 유해물질 정보, 보다 객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용한 생활 속 화학물질이 더 이상 우리를 해치는 일이 없도록, 편리함과 가격, 성능만을 강조하는 생활화학제품으로 더 이상 건강피해를 입지 않도록 객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정의는 그 동안 오랫동안 생활 속 유해물질 저감 활동을 바탕으로, 함께 활동하는 환경보건 전문가와 함께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유해물질, 제품의 정보, 우리 주변의 환경 변화로 인한 영향 등을 정리하여 이해하기 쉽고 객관적인 영상을 제작하여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에 둘러싸여 사는지를,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기능을 강조한 화학물질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우리 사회에 던지고자 합니다. 보다 많은 분들과 이와 같은 문제의식과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 응원을, 활동에 함께 하자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