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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민간인 학살, 아직 사과를 원하는지 묻지 않았다

연꽃아래
목표 금액1,29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2,528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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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아래

프로젝트팀

연꽃아래는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이 저지른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입니다. 2018년은 베트남 꽝남성 지역 학살 50주기이며, 캠페인, 토론회, 세미나, 강연 등의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잔혹한 학살의 장면이 묘사된 베트남 하미마을의 위령비 비문을 가려버린 한국의 부끄러운 역사를 기억합니다. 진실은 위령비 비문을 가려버린 연꽃 무늬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아래 적힌 잔혹한 학살의 묘사들에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에 평화가 도래하기를 바라는 활동들을 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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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팀 연꽃아래2020. 02. 14
베트남 민간인 학살, 이제는 국가의 책임을 묻습니다

"자리에 착석하기 전, 입장 부스에서 여러분께 모자를 나누어드렸습니다. 이 모자 위에 쓰여있는 이름은 51년 전, 베트남 하미 마을의 학살 사건에서 희생되신 분들의 이름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잊었던 이름이자, 그럼에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이 이름은 기억되지 못 했습니다. 기억되지 못했던 사람들과 함께 우리는 진실을 요구하는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실 수 있는 분들은 모자를 쓰고 일어나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쪽은 청와대 방향입니다. 오랫동안 익명은 폭력의 피해자를 일컫는 말이었고, 이들이 겪는 폭력은 부차적인 일로 여겨지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일로 여겨졌습니다. 폭격이 멈춘 공간에도 전쟁과 다름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아직 존재하며, 그 상처 또한 아직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익명의 존재들이 겪었던 일을 단순히 개인의 고통으로 남겨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국가의 목소리로 진실을 멈추려고 했던 시도들을 기억하고, 없었던 존재로 치부된 이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무엇이 들리는지보다 무엇이 들리지 않는지를 고민하겠습니다. 베트남 민간인 학살 피해자들과 함께 외칩니다. 제가 외치는 말을 크게 함께 외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피해자와 함께 말합니다 우리는 진실을 원합니다. 피해자와 함께 말합니다. 우리는 사과를 원합니다. 피해자와 함께 말합니다. 우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피해자와 함께 말합니다. 진실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사회자의 말이 끝나고, 문화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청와대를 바라보고 함께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모자를 벗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모자를 벗으신 분들은 바닥에 모자를 내려놓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광장의 공간을 피해자에게 내어주고자 합니다. 한 번도 이 자리에 설 기회가 없었던 이들, 영웅도, 열사도, 위인도 아니었던 평범한 사람이기에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었던 이들, 우리가 잊었던 이들, 대한민국이 기억하지 않았던 이들의 시간이 이 자리에 우리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모두 바닥에 모자를 내려놓은 이후, 뒤쪽으로 나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 같이 잠시 바닥에 있는 피해자들의 이름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피해자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하겠습니다." 그제야 참가자들은 모자를 내려놓고 묵념을 진행했습니다.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노래가 울려 퍼지고 광장에서는 처음으로 침묵이 찾아왔습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베트남 민간인 학살 문제를 기억하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많은 참가자가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청년이었습니다. 미안해요 베트남 2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이 그리는 베트남 전쟁. 새로운 세대가 말하는 평화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는 문화제였습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역사가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다. 얼마나 많은 참사가 일어났는지, 그것들을 무시한 이들이 어떻게 참사를 반복했는지 돌아보며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 연꽃아래 김규리 서포터즈 후기글-

사회자이자 연꽃아래 대표 신민주

사회자이자 연꽃아래 대표 신민주

문화제 참가자 김민채(평화캠프 청소년 자원활동 참가자)

문화제 참가자 김민채(평화캠프 청소년 자원활동 참가자)

연꽃아래 문온유 서포터즈

연꽃아래 문온유 서포터즈

연꽃아래는 앞으로도 전쟁이 사라진 세상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고자 합니다. 문화제를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시도가 이 세상의 평화를 조금 앞당겼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으시다면 페이스북에 '연꽃아래'를 검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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