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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미보장 지역사회 문제 해결, '공유냉장고'

인간은 누구나 먹지 않고 살아갈 수 없습니다. 먹는다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재입니다. 코로나19 사회재난의 지속으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직장을 잃거나 갑작스러운 질환, 경제적 빈곤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도, 최소한의 먹거리는 꼭 필요하고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는 라면을 더 많이, 더 저렴하게 먹기 위하여 사리면을 활용한다. 라면을 한 개 반 씩 두 차례 끓이면 분말스프가 하나 남는다. 남은 분말 스프를 사리면과 함께 끓이면 라면 하나를 더 먹을 수 있다.' - 국민일보 빈자의식탁 내용 일부 먹거리는 경제적 상황에 따라 상품의 선택이 강제됩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다양한 먹거리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렇게 먹거리의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보면 식생활 균형이 깨지고, 삶의 질도 점차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취약계층이 지속적으로 불균형한 영양 상태에 있으면 건강을 위협하고 빈곤의 굴레를 만듭니다.

1인 가구 식생활교육 나눔 고추장 만들기 수업

시민 스스로 먹거리를 통한 서로 돌봄 문화 확산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넣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냉장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여 지역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청년, 주부, 어르신까지 마을 이웃 누구나 공유 먹거리 네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에 기반한 공유 냉장고는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되어 소외 이웃이 편하게 먹거리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낙인효과를 최소화하며 돌봄과 마을의 먹거리 거버넌스를 실현합니다.

24시간 먹거리로 소통하는 공유냉장고

공유냉장고는 단순히 먹거리를 넣고 가져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 주변에 있는지 몰라서, 또는 홍보가 부족해서, 정보가 없어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아침에 끓인 여유분의 따뜻한 미역국과 나물 반찬, 오이 3개를 주변 이웃과 나누고 싶은데 어떻게 나눔할 지 어려워하는 주민들과 함께합니다. 환경정의가 공유냉장고를 통해서 만들어 가고자 하는 먹거리 공동체 활동 공간은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시민공간 나루에서 소통합니다. 누구나 먹거리로 소외받지 않게, 누구나 넣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문턱 없는 냉장고'로 가공식품 보다는 신선한 채소, 과일 등 우리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먹거리를 활용하여 식재료, 밑반찬, 반조리식품 등의 형태로 제공합니다. 공유냉장고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인근 주민이 주체가 되어 이용자를 위한 위생 관리와 나눔을 실천하고, 소통으로 이웃이 되어 먹거리로 사회적 돌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자발적 활동이 모여 지역주민이 조금 더 공유냉장고를 자주 찾게 될 것이며 마을의 공유 먹거리 문화가 더 확산될 것입니다.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는 공유냉장고 활동을 통해서 누구나 먹거리로 소외되지 않게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 가는 먹거리 공동체 활동을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