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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암반을 뚫고 솟아나는 제주 용천수를 지켜요

제주환경운동연합
목표 금액9,0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11,308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406명)3,326,500
  • 참여기부 (10,902명)1,126,5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프로젝트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94년에 창립한, 시민의 후원과 참여에 의해 움직이는 시민단체입니다. 곶자왈, 오름, 습지, 용천수, 해안 등 생태계 보전운동, 기후변화 대응, 환경교육, 친환경생활 확산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스토리 본문

# 제주 사람들의 모든 것이었던 용천수

1961년, 제주도는 첫 지하수 관정을 뚫은지 10년이 지날 때 까지도 물 이용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물이 매우 귀한 섬이었습니다. 제주도민들은 지하수가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해안가의 용천수를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해 생활하였고, 용천수는 유일한 식수원으로 관리되었으며, 이로 인해 물허벅, 물구덕, 물팡 등 제주만의 독특한 물 이용 문화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용천수는 마을 공동의 책임 하에 관리하여 용천수 보호는 물론 물을 절약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들이 적용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수도 시스템이 개발된 후 용천수 이용이 줄어들면서 관리가 소흘해지고, 각종 난개발로 인해 훼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1999년 1025곳에 이르던 용천수는 2020년 646곳으로 급감했습니다. 이중에 270개는 도로건설 등 각종 개발로 사라졌고, 존재 자체가 확인되지 않는 용천수도 94곳에 달합니다. 남아 있는 환경변화에 따라 용천수도 수량이 크게 줄거나 물이 흐르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오염원과 오염원 관리 미흡에 따라 수질 또한 악화 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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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수를 식수로 이용하던 시절, 가락쿳물의 모습

용천수를 식수로 이용하던 시절, 가락쿳물의 모습

탐라국 태자가 마셨다는 소왕물

탐라국 태자가 마셨다는 소왕물

물이 귀한 중산간 지대의 산물, 조리새미

물이 귀한 중산간 지대의 산물, 조리새미

서귀포시 동흥동의 식수였던 산지물

서귀포시 동흥동의 식수였던 산지물

'나룩'을 살린 물, 몰망수 ('나룩':벼의 제주어)

'나룩'을 살린 물, 몰망수 ('나룩':벼의 제주어)

며칠간 숙박을 하며 병을 치료하던 산물, 청굴물

며칠간 숙박을 하며 병을 치료하던 산물, 청굴물

기우제를 지냈던 산물, 구시물

기우제를 지냈던 산물, 구시물

색달동 마을을 있게 한 산물, 생수

색달동 마을을 있게 한 산물, 생수

시민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용천수

시민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용천수

홍대기물에서 세답하는 할머니

홍대기물에서 세답하는 할머니

# 용천수와 나와의 상관관계?!

과거 제주 사람들은 용천수를 ‘산물’이라 불렀습니다. 산에서 나오는 물이 아닌 ‘살아있는 물’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 하나에서 제주인들이 용천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제주사람들에게 용천수는 병을 고치는 약수였고 곤란한 일이 닥칠 때 마음을 기대는 성소이기도 했습니다. ‘할망물’이란 이름이 붙은 용천수들은 마을에서 제사 때만 쓰던 신성한 물이 었습니다. 이렇게 신성시한 물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용천수들은 식수와 피곤에 지친 몸을 풀어주는 냉수욕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용천수를 가보면 물팡 등 물 유적 문화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용천수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용천수와 우리와의 삶이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현재 마시는 물이 바로 지하수이기 때문입니다. 용천수는 지하수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땅 속에 있는 지하수의 모습을 용천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천수가 말라가고 있다는 것은 땅 속의 지하수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용천수가 오염되었다면 어떤 요인으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주에서 생산되는 먹는 샘물을 포함하여 제주의 지하수 의존율은 99.9%에 달합니다. 수자원의 관리측면에서도 용천수는 꼭 보전되어야 할 소중한 자원입니다.

# 지하수의 거울, 용천수의 가치가 다음세대까지 이어지도록.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용천수가 생태환경을 유지하는데 크게 이바지한다는 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제주도에서는 용천수의 생태환경적 가치에 대한 조사·연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용천수 이용과 개발사업에 관련된 기록 및 자료의 소실과 식수원으로 이용하였던 용천수에 대한 기록도 정리되어 있지 않아 이와 같은 자료들을 정리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용천수를 이용하던 80세 이상 어르신들은 용천수의 가치와 물 이용의 지혜를 알고 있는데 반해 현재의 상수도 시스템의 혜택을 본 현 세대들은 용천수를 이해할 시간을 갖지 못해 용천수는 더욱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용천수 조사를 통해 시민들이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용천수 가이드북을 발간하여 용천수의 가치를 공유하고, 용천수가 역사·문화·생태 공공자원으로서의 가치 차세대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 작은 관심이 용천수를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 물 유산을 정리하고, 시민들에게 용천수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용천수 가이드북’ 발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018년도부터 2022년까지 용천수 조사를 통해 250개소의 용천수를 다녀왔고, 이를 통해 용천수 가이드북을 1~4권까지 발간하였습니다. 2023년에는 용천수 가이드북 5를 발간·배포하여 용천수가 있는 길을 걷는 일반인에게는 길동무가 되어주고, 학생들에게는 현장 학습서로 두루 활용되고, 제주 물을 이해하는 좋은 벗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용천수를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모금함 상세정보

  • 프로젝트팀
    제주환경운동연합
  • 모금기간2022. 12. 15 ~ 2023. 02. 15
  • 사업기간2023. 03. 01 ~ 2023. 12. 31
  • 영수증 발급기관아름다운재단

본 모금은 아름다운재단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용천수가이드북발간] 도서인쇄비 (인쇄비 10,000원*500부)4,453,000
목표 금액4,45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