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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애인 국악 공연단 “꿈 Dream 가악단” 입니다,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국악 공연단 “꿈 Dream 가악”은 2017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로만 구성된 국악 공연단입니다. 우리 국악 공연단 “꿈 Dream 가악”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국악을 통해 함께 이야기하는 모임입니다. 우리 팀에는 팔이 불편한 사람도, 다리가 불편한 사람도 모두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편함이 서로 다르기에 서로에게 더 필요한 팀입니다. 또한 국악이라는 매체를 통해 끊임없는 연구와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자체 예산으로 지역사회 내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여, 장애인들의 사회참여 및 우리의 소리를 널리 알리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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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코로나19의 완화로 지역사회 내 다양한 공연에 저희 국악 공연단이 초청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연 참여 시 착용하여 연주에 효과를 더해주는 우리 국악팀만의 전통 의상이 없습니다. 전통 의상은 수익이 없는 장애인들이 구입하기에는 큰 부담이 되는 금액입니다. 기성복은 장애인이 몸을 움직이는 데에 불편함을 주어 연주에도 큰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맞춤복이 필요합니다.

“국악” 우리 소리에 스며들다.

이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꿈 Dream 가악” 팀원 정태주님(가명)은 “들을 줄만 알았지, 내가 연주할 수 있다는 생각 못 했어.”,“혼자였으면 해볼 생각도 못 해봤을 거야, 함께 해줘서 고마워”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또한 공연에서 들어주시는 관객들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연주가 듣기 좋을까?”, “관객석에서 바라보는 우리는 어떨까?” 국악 공연은 저희에게 행복을 안겨다 줍니다. 국악팀 강사 김한선님(가명)은 “처음엔 장애가 있으신 분들이라 해서 사실 막막했어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 “그런데 우리 팀이 이렇게 잘할 줄이야. 공연하는 내내 가슴이 벅차올랐어요.”라고 국악팀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국악이 우리 삶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하는 국악 공연 봉사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박자도 맞추기 어려웠고 국악은 그냥 악기를 세게 때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이, 발이 불편하여 자신에 맞는 악기를 찾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굳은살이 배겨도, 박자가 조금 틀려도 함께하는 동료와 발맞추어 언젠가 관객들 앞에서 당당하게 설 우리 모습을 상상하며 국악을 연습했습니다. 과거의 우리는 남들보다 조금 불편할 뿐인데, 피해 준 것도 없는데 늘 사람들 앞에 서기 두렵고 자신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국악 공연단을 만들어 함께 땀 흘리며, 당당히 우리의 소리를 들려줄 준비를 마쳤습니다. 무대에 선다는 건 모두에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 장애인에겐 더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으로 우리 국악팀만의 맞춤형 의상을 입고 하나의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당당히 서서 우리의 연주를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주세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연주를 선물 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