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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이야기2, 전시회 '오늘'

십대여성인권센터
목표 금액13,323,2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11,344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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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여성인권센터

프로젝트팀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십 대 아동·청소년의 성 착취 피해 지원을 비롯한 성 인권 향상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이슈 생산 및 연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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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팀 십대여성인권센터2023. 02. 08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의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십대여성인권센터는 2022.12.01.(목)~2022.12.10.(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대산갤러리에서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오늘’展 두 번째 이야기 :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를 개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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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와 함께 전시회를 관람하는 모습

도슨트와 함께 전시회를 관람하는 모습

전시회 오프닝: 커팅식

전시회 오프닝: 커팅식

전시회장 입구

전시회장 입구

전시회 관람 후 전해진 이야기

발처럼 늘어진 긴 천 조각을 헤치며 한 걸음 들어섰지만, 여전히 무명 천 조각들이 겹겹이 시야를 가린다. 답답한 시야를 뚫고 들려오는 기분 나쁜 성인 남자의 목소리. 무슨 소린가 싶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몸을 기울여 본다. 아... 욕지기가 치밀어 오른다. 초등학생이라 생각한 10대에게 저런 말들이 쏟아지고 있었구나. 겨우 무명 천조각의 터널을 빠져 나오니 네온사인이 선명한 문구를 반짝인다. “어째서 구매한 놈이 당당한가?” 그 옆의 패널에서는 유저 수가 3억이 넘는다는 메타버스에서 벌어지는 십대를 향한 성착취 시도 사례들을 말해준다. 왜, 왜 우리는 십 대 피해자들만 문제 삼고 그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매일 보고 듣는 이 폭력적인 환경, 그 환경을 만드는 ‘구매한 놈’을 가시화하고 처벌할 생각을 하지 않는가. 참담한 마음으로 고개를 드니 피해 아동․청소년이 꾸미고 만든 마음 상자, 마트료시카, 가면이 보인다. 하나의 납작한 사례로 삭칠 수 없는 다채로운 마음들이 전시돼 있다. 가끔은 꽁꽁 감춰두기도, 아프게 폭발하기도, 간혹 화려하고 예쁜 장식 뒤로 숨어버리기도 하는 천 개의 마음들 하나하나를 만나기 위해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피해 아동.청소년들은 같은 처지의 또래끼리 어울릴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집단상담도 캠프도 불가능했고 오로지 일대일 개별 상담 치료만 가능했다. 풍경화 기법을 시작으로 1년 여의 미술치료 상담을 진행한 한 내담자의 공간은 피해 아동, 청소년의 회복을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태도와 준비가 필요한지 역설하는 듯하다. 상담 회차에 따른 내담자의 그림은 비난이 아닌 신뢰, 낙인이 아닌 관계의 회복을 통해 피해자가 어떻게 생존자로서 건강한 내일을 꿈꿀 수 있는지 마음의 지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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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성착취자 음성 청취 공간: '그 놈 목소리'

그루밍 성착취자 음성 청취 공간: '그 놈 목소리'

전시 작품 중 '어째서 구매한 놈이 당당한가'

전시 작품 중 '어째서 구매한 놈이 당당한가'

전시장 맨 안쪽 중앙을 가득 채운 실물 크기의 전신화 여덟 점. 피해 아동.청소년과 그 부모의 몸들은 그간의 고통과 억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내일을 꿈꾸는 역동성이 담겨 있다. 피해 아동.청소년과 부모들의 마음을 지나 다다른 곳은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거울 벽면에 올려져 있는 피해 아동.청소년의 수호천사 인형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이지만 거울에 비친 내게 묻는 것 같다.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당신의 나의 수호천사가 될 수 있나요?” 4년 전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오늘’ 展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이 장소 이화여자대학교 대산갤러리에 있었다. 그때 전시되었던 당시 열일곱 소녀의 일기는 지금 다시 읽어도 가슴이 아프다. 매일 착취당하는 게 괴로우면서도 ‘버려지는 게 더 무서웠던’ 그 십 대는 영상과 전시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았고, 이제는 자신의 아픈 이야기가 다른 피해자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꿈꾼다.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이 생존자로서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까지 그들의 곁에는 십대여성인권센터가 있었다. 가해자보다, 구매자보다, 십 대 피해자들에게 돌팔매질하는 이 사회에서 10년 동안 한결같이 그들의 곁에서 “네 잘못이 아니”라고, 그들 곁에는 “우리가 있다”고 손을 내밀어 그들의 곁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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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 중 '내 마음 속 나의 몸'

전시 작품 중 '내 마음 속 나의 몸'

전시 작품 중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전시 작품 중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전시 작품 중 '빛'

전시 작품 중 '빛'

2022년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이화여자대학교 대산갤러리에서 열린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오늘’ 展 두 번째 이야기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는, 지금까지 10년 동안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곁을 지켜 온 십대여성인권센터가 이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아동․청소년 성착취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일상이 성폭력 자체인 아동․청소년의 환경을 함께 바꾸자고 제안하는 전시였다. 열흘 동안 전시장을 다녀간 이들의 성별, 직업, 나이, 지역은 모두 다르지만, 전시를 통해 피해자들의 마음과 만나며 아동․청소년의 성을 사고파는 것은 매매가 아닌 착취라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번 전시가 던진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저마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소중한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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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응원 메세지를 작성 중인 모습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응원 메세지를 작성 중인 모습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보내는 응원메세지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에게 보내는 응원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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