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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같은 만남 속 웃음꽃이 피는 추석행사를 만들어주세요

‘한가위’는 크다를 뜻하는 ‘한’과 가운데를 뜻하는 ‘가위’가 합쳐져 8월 한가운데 큰 날이라는 뜻으로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 큰 명절이라 합니다. 이러한 한가위, 추석은 대부분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이 모두 모여 즐겁게 덕담을 나누며 정을 쌓아갈 수 있는 큰 명절이지만 홀로 남겨진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소외감과 외로움만이 더욱 커지는 날일 뿐입니다. 현재 복지관이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은 22년 6월 말 기준 단원구 내 12개 동 중 1,421명의 가장 많은 독거노인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 중 기초연금 수급자는 총 3,324명으로 단원구에서 2번째로 많아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다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 어르신 추석행사 (송편빗기)

독거 어르신의 대부분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혼자 지내거나 가족 혹은 친인척과 연락이 아예 되지 않은 채 정말 ‘홀로’ 남겨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뿐만이 아닌 정서적 지지에 있어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재가 어르신 중 한○○어르신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시고 남편을 만나 자녀를 셋 두었습니다. 그러나 첫째는 어릴 때 몸이 안 좋아 3살 때 죽고, 남편은 심근경색으로 급작스럽게 사별하였으며 나머지 두 자녀들도 각자 결혼 후 연락이 두절되어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는 독거 어르신으로서 삶을 살고 계십니다. “나이를 먹 다보다 보니깐 오늘이 며칠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매일이 똑같으니깐 말이야. 누구 하나 만날 사람도 없고 집에서 tv보다 잠드는 게 일상이지 뭐. 하도 혼자 있다 보니 이젠 외로운 느낌도 잘 모르겠어.”라고 말씀하시며 고독감에 익숙해지는 것에 서글픔을 표현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최근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지관에서도 비대면 활동이나 개별적으로 가정에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고 안부를 묻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러다 2022년 4월 드디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굳게 닫혀있던 복지관의 문을 열어 와동 지역 독거 어르신을 초대하여 추석을 기쁘게 맞이하려 합니다. 여전히 존재하는 코로나 19 감염위험으로 발열체크, 손 소독, 실내 마스크 등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최대한 안전하게 추석행사를 진행하면서 송편 빚기 체험, 명절 특식 및 선물 제공,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추석 명절 관련 활동을 통해 추석 명절, 더욱 커져가는 독거 어르신의 고독함과 외로움을 달래고자 합니다. 와동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추석행사를 통해 독거 어르신이 잠시나마 슬픔과 외로움을 내려놓고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뜻깊은 행사에 같이 마음을 실어 주셔서 더욱 풍요로운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