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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다정했던 아빠 한재 씨가 아이들과 떨어지게 된 사연은?

”우리 아빠가 엄청 많이 웃고 있으면 상아도 좋아요. 아빠와 파티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상아 ”아빠가 아플 동안 저의 키가 자라고 있어요. 앞으로 아빠, 엄마 말씀 잘 들을게요.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아빠 힘내세요.“ - 아들(아빠에게 쓴 편지 中) 주말이면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주고, 밖에 나가서 재밌게 놀아주던 아빠 한재 씨(52). 아들 상우(12)와 딸 상아(7)에게 한없이 다정했던 아빠였는데요. 그런 아빠가 늘 함께 있을 줄만 알았는데... 최근 남매는 아빠의 빈자리에 눈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3년 전, 아빠 한재 씨는 갑작스레 간경화 진단을 받고, 올해 초 상태가 악화해 병원 중환자실에서 힘든 투병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남매가 워낙 어리기도 하고 코로나까지 겹쳐 중환자실 출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집에 남아있는 아빠의 물건들을 보며 그리운 아빠를 떠올리는 남매. 아빠가 보고 싶을 때마다 휴대폰에 있는 아빠 사진을 서로 보겠다고 싸울 때도 많은데요. 그런 남매의 마음을 모를 리 없는 엄마 윤기 씨(41). 남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가슴이 찢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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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입원한 뒤 힘들어하는 딸

남편을 반드시 살리고 싶은 아내의 마음

아빠가 보고 싶어 매일 우는 남매

남편 대신 가장이 되어 밤낮없이 일하는 엄마 윤기 씨

”애들 어떻게 하지. 남편 어떡하지. 살려야 되는데. 내가 죽어서라도 남편을 살리고 싶어요.“ - 엄마 ”아빠는 우유배달, 택배 보조업무 하시고 아내는 식당 일하고 열심히 사시는 가족입니다. 우리 상아가 7살인데 “저한테 아빠 좀 살려주세요” 하는데 가슴에 천둥을 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 지역아동센터 원장 남편이 아픈 이후로 병원비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식당 일부터 가사도우미 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는 아내 윤기 씨. 하지만 최근 남편의 투병이 길어지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남매가 학교와 어린이집에 간 시간에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윤기 씨가 시작한 식당 아르바이트. 남편 병원에 왔다 갔다 하랴, 아이들 보랴 힘에 부치지만, 자신마저 쓰러지면 안 된다는 마음 하나로 버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어떻게든 살리고 싶은데, 간 공여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혹시라도 남편을 잃게 되면 어쩌나... 모든 게 두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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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으로 머리핀을 만들어 파는 엄마

아빠 대신 가장이 되어 바쁘게 살아가는 엄마

방과 후, 지역아동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남매

세 식구가 희망을 놓지 않도록 사랑의 손길을 전해주세요!

촬영 이후, 안타깝게도 아빠 한재 씨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남매는 사랑하는 아빠를 잃은 슬픔에... 아내는 평생 버팀목이었던 남편을 잃은 절망에 빠져있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살던 집 계약까지 만료되어 두 달 안에 집을 빼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돈 보증금 100만 원이 전부여서 집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당장 어린 남매를 데리고 어디 가서 살아야 할지... 남매에게 못난 부모가 된 것 같아 엄마 윤기 씨는 매일 낭떠러지로 떠밀리는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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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이 그린 그림 '행복한 우리 가족'

중환자실에 있는 아빠를 만나러 온 엄마와 남매

아이들이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와 그림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620회 <아빠, 떠나지 말아요> 편에서는 사랑하는 아빠를 잃고 절망에 빠진 세 식구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달되었습니다. 같이가치 모금 종료 후 모여진 기부금과 나눔0700 기금이 더해져 최종 지원하게 됩니다. 최종 기부금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배분될 예정입니다. 최종 지원된 내용은 같이가치 모금후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