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무더위로 힘든 여름... 어르신들의 고민거리

장마가 지난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는 7월... 본리종합사회복지관이 위치한 대구 지역의 어르신들은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로 땀이 계속 나고 땀을 식히려 선풍기를 켜보지만 후끈한 바람만 불어 더욱 지쳐갑니다. 무더위로 힘들어하는 어르신에게는 여름이 찾아올 때마다 드러내기 망설여지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요실금’때문인데요.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을 보게 되는 현상으로, 최근 평균 수명이 연장되어 노령층이 증가하면서 요실금을 겪는 노인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3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3

사회적거리두기로 TV를 보며 지내시는 어르신

방문상담으로 어르신의 고충을 듣는 사회복지사

안부전화로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 주시는 자원봉사자

본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매주 지역의 독거어르신 100여 명에게 주 1회 안부전화를 하며 가족과 단절되거나 멀리 떨어져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의 안부도 묻고 잠시나마 말벗이 되어 드리기도 하고 어르신들의 어려운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가 포근해지고 조금씩 더위를 느낄 때쯤 안부전화를 드리는 어르신들께서는 요실금 기저귀에 대한 요청이 많으십니다. 요실금을 겪는 어르신들은 더운 날씨로 인해 냄새가 많이 나고 피부질환이 생기는 등 위생을 위해 자주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지만 가족의 도움 없이 수급비로만 살아가는 형편으로는 한 장 한 장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고령의 나이와 요실금으로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

요실금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은 평상시에 마음껏 외출하기도 어렵고 이웃을 만나 즐거운 대화를 하다가도 자칫 크게 웃다가 실수를 할까 걱정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물을 평소보다 적게 마시며 노력해보지만 소변 농도는 더욱 진해져 악취로 인해 어르신들의 고민과 위생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평소보다 수분 섭취에 노력해야 하지만 ‘요실금’ 걱정으로 그러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무더위와 요실금으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외된 어르신들에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역의 어르신들 다수가 요실금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고충을 이야기해주시어 본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저소득 어르신들에 요실금 기저귀를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모금과 후원업체 발굴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7~2018, 2021년 지원되었던 요실금 기저귀에 이전보다 조금은 편안하게 외출을 했다며 눈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신 어르신도 계셨고, 홀로 지내는 어머니를 먼 지역에서 걱정하며 본인도 노인이 되어가고 있는 할머니 자녀분의 연락도 있었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3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3

요실금 기저귀 지원사업 사진1

요실금 기저귀 지원사업 사진2

요실금 기저귀 지원사업 사진3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과 몇 없던 친구들과의 만남과 대화도 줄고 요실금으로 외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들에 따뜻한 관심을 전해드리고자 2022년 올해에도 요실금 기저귀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 노쇠해져 갑니다. 자연스럽게 노화를 받아들이지만 조금씩 사회에서 소외되고 마음껏 이야기를 터놓을 곳 없는 어르신들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고 개인의 자긍심을 손상시키는 요실금의 고통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어르신에게 기저귀 값을 지원하여 "불안감 없는 하루"를 선물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