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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명 중 3명 ‘나 혼자 산다’

종로구 박 OO(75) 어르신은 다가오는 추석 헛헛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남들에게 추석은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는 반가운 명절이지만, 어르신께는 외로움만 더 크게 느끼는 힘든 날입니다. 자식이 있으시지만, 몇 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탓에 추석에 찾아올 사람이 없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도 명절만 되면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는 내 신세가 더 처량하게 느껴진다”라며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허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십니다. 말을 더 잇지 못하시는 어르신의 주름진 눈에는 눈물까지 비쳤습니다.

외로운 추석 홀몸어르신

홀몸어르신들의 반갑지 않은 추석…

2021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 백서에 따르면, 추석 이후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자살 수는 급증하였습니다. 추석을 맞아 평소보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낀 어르신들께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며, 매년 이러한 자살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단절과 사회적 관계망 상실 등으로 홀몸 어르신들은 더 많은 관심과 지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학생 봉사자들의 반가운 연락 “어르신, 별일 없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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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보건의료통합봉사회 활동사진

대학생 보건의료통합봉사회 활동사진

종로구는 홀몸 어르신 정서 지지를 위한 조례 발의 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회성 물품 지원이나 단기간 개입으로 지속적인 정서 지지는 현실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홀몸어르신 104명을 대상으로 1:1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매칭 시켜 월 2회 지속적인 유선 연락 및 물품 전달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 필요하신 거 딱! 말씀하세요~ 제가 장 대신 봐갈게요~”

대학생 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

금번 명절을 앞둔 대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은 조금 특별하게 진행하고자 합니다. 어르신들께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학생들에게 말씀하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대신 구매하여 어르신들께 전달함으로써 어르신들께 명절에 찾아오는 이가 있다는 정서적 지지와 경제적 부담 해소도 함께 이루고자 합니다. 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홀몸어르신 104명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전통시장 대신 장보기’를 위한 지역 화폐(온누리상품권)를 구매하고자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분들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소중한 기부자님들의 소중한 기부금을 통해 어르신께 직접 찾아오는 가족만큼의 따뜻함은 아니겠지만, 조금이나마 온기를 느끼실 수 있는 따뜻한 선물을 쥐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 기부자분들의 힘을 모아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힘이 모여 종로구 취약계층 어르신의 한가위가 조금 더 풍성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