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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고시원 쪽방,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을 품고 사는 창수 씨

부산광역시다사랑복합문화예술회관
목표 금액5,018,44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8,509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328명)3,030,200
  • 참여기부 (8,181명)820,3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부산광역시다사랑복합문화예술회관

프로젝트팀

부산광역시다사랑복합문화예술회관은 노인의 교양·취미생활 및 사회참여활동 등에 대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과 소득보장, 재가복지 그 밖에 노인의 복지증진에 필요한 종합적인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또한 본관은 불교 이념과 자비 정신에 따라 최고의 시설에서 새로운 노인여가문화를 창조하도록 최대의 지원과 헌신을 하여 부산 노인과 지역사회가 최상의 복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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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함 스토리 본문

"1~2평 남짓한 공간, 창수씨의 전부"

갇힌 공기의 흐름 속에서 느껴지는 매캐한 공기, 과연 끝이 있을까 싶은 어둡고 긴 복도의 끝, 그곳에 창수 씨(71세)가 있습니다. 성인 남성이 발을 쭉 뻗으면 가득 차는 1~2평 남짓한 고시원 쪽방 공간은 창수 씨의 전부입니다. 샤워시설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세면대에서 몸을 웅크려 씻어야 하고, 조리시설이 없어 항상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며,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더운 숨이 목 끝까지 차올라 문을 활짝 열기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창수 씨는 찬란했던 과거를 떠올립니다. 그러다 이내 다시 고개를 떨구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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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복도의 끝, 창수씨의 방

긴 복도의 끝, 창수씨의 방

창수씨가 몸을 웅크려 씻는 세면대

창수씨가 몸을 웅크려 씻는 세면대

"가정적이고, 책임감이 넘쳤던 창수씨"

젊은 시절의 창수 씨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가정적인 청년이었습니다. 동생들을 위해, 아내를 위해, 갖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창수 씨는 그 기회를 덥석 잡았습니다. 개업 초기에는 입소문을 탄 덕인지 항상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창수 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창수 씨는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동생들에게 목돈을 내어주는 든든한 오빠가 되기도, 조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사주는 멋진 삼촌이 되기도 했습니다. 원하던 아이가 생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가족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창수 씨는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점차 쌓여가는 적자 속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었습니다. 결국 막대한 빚만 남긴 채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창수 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가족들은 등을 돌렸습니다. 항상 우리 오빠가 최고라던 동생들은 창수 씨를 모른 체하고, 전화번호도 바꾸어버렸습니다. 창수 씨의 든든한 지원군이던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며 떠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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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발을 뻗으면 가득 차는, 창수씨만의 공간

겨우 발을 뻗으면 가득 차는, 창수씨만의 공간

통풍으로 퉁퉁 부어오른 창수씨의 발

통풍으로 퉁퉁 부어오른 창수씨의 발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가족들에게서 모두 외면받았을 때는 모든 것을 잃은 심정이었습니다. 하루하루 독촉을 받는 신세에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이 빚을 갚고, 다시 일어서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수 씨는 당장 할 수 있는 공사현장 일용직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노동강도에 몸이 부서져라 아파왔지만 창수 씨는 그것이 본인의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창수 씨는 66세가 되던 해, 모든 빚을 다 갚아냈습니다. 이제는 본인을 위해 살리라 다짐하고, 작은 방 한 칸 마련을 목표로 다시 열심히 일하던 그때. 창수 씨는 공사현장에서 넘어져 다치게 되었고, 평소 심한 통증이 있었던 허리에 큰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창수 씨는 다시 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방이 저의 마지막일까요?"

현장에서 겪은 사고 이후 다행히 창수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매월 생계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월 22만 원에 달하는 고시원 월세, 조리가 불가한 고시원 환경으로 인한 막대한 식비 지출이 창수 씨의 발목을 잡습니다. 최대한 아껴서 생활하지만 병원비가 부족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한 창수 씨에게 내 집 마련, 단칸방 마련은 신기루 같은 존재입니다. 창수 씨 또한 알고 있습니다. 현재의 고시원 환경이 창수 씨의 건강을 더욱더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는 것을. 하지만 모아둔 돈도 없을뿐더러, 세간살이 마련에 큰 목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아는 창수 씨는 이사에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던 창수 씨에게 복지관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함께 LH주거지원을 신청했습니다. 2~3개월 후 결과가 나오면 안정적인 주거지로 이사할 수 있고, 창수 씨의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간살이 마련에는 여전히 큰돈이 필요하기에, 창수 씨는 걱정이 많습니다. 창수 씨는 말합니다. "이 복도의 끝에 제 방이 있듯, 마치 이 방이 제 인생의 끝 같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면, 수급비를 조금씩 모아 제 힘으로 보증금은 마련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창수씨가 고시원이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창수씨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세요!

모금함 상세정보

본 모금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1개월 생계비 (2022년 1인 생계급여 지급기준)583,500
  • 2구가스렌지199,000
  • 냉장고485,000
  • 세탁기459,000
  • TV392,000
  • 선풍기39,000
  • 침대프레임SS390,000
  • 매트리스SS660,000
  • 6인용밥솥229,000
  • 거실장360,000
  • 생필품 (밥그릇 외 19종)54,000
목표 금액3,850,500

견적 시점 물품 품절, 가격 인상, 할인비율 변경 등의 사유로 예산사용내역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