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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는 너무나도 먼 학교, 열악한 교육시설

옵스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서북쪽으로 1,350km 떨어진 러시아 접경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학생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단 한 곳 밖에 없습니다. 또한, 유목 민족답게 8만여 명의 인구가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살고 있기 때문에 이 학교에 오는 것 마저도 멀게는 4시간가량 버스를 타고 비포장 도로를 달려와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설령 이렇게 먼 길을 달려온다 해도 학생들은 뜯어진 낡은 바닥 위, 아주 오래전 만들어진 의자에 앉아, 교재도 없이 수업 내용을 전부 종이에 적어야 합니다. 심지어 선생님조차도 수업용 컴퓨터나 교재 없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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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 지도

한국 문화관 공사 전 교실

한국어 수업

한국어교실 칠판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

옵스에서 들려오는 '안녕하세요', '오빠', '어머니'

이렇게 교육 시설이 열악한 옵스 지역에도 예외 없이 한류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만 아니라, 한국어를 배운 적이 없는 어머님들도 ‘안녕하세요’, '오빠', '어머니'라는 말을 바로 알아들으십니다. 이로 인해 옵스에도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고, 공부를 하고 싶고, 한국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 시설과 인터넷 시설이 열악한 이곳 옵스에는 한국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설 또한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올랑곰칼리지 한국 문화관’이 옵스 지역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옵스의 학생들에게, 또 지역 주민들에게 온라인에서만 경험하는 한국이 아닌, 몸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한국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한국 문화관’은 당장 눈 앞에 놓인 필요도 충족시켜주지만, 더 나아가 계속해서 옵스 지역에서 공부를 해 나갈 아이들까지도 놓칠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옵스 지역에 교육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양질의 교육을 그 땅에 정착시키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옵스의 학생들이 더 넓은 미래를 그리고, 지역 주민들은 배움의 즐거움으로 인해 더욱 풍성한 삶을 일구어 갈 수 있도록 몽골 옵스 지역 ‘올랑곰칼리지 한국 문화관 설립’에 후원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