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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충남 강제동원 노동자상 건립에 함께 해주세요!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목표 금액5,0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4,504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218명)3,012,000
  • 참여기부 (4,286명)427,1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프로젝트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충남지역의 민주적, 개혁적 시민사회단체들의 상설 연대 조직입니다. 정의롭고 민주적인 지역사회를 위해 지역 문제와 현안에 함께 대응하고 현장의 단체와 활동가들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합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스토리 본문

군함을 닮은 섬, 2천명의 조선인 노동자

일본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라고 불리는 하시마섬은 전범기업 미쓰비시가 석탄 채굴을 위해 섬 주위를 매립하고 철근 콘크리트조의 주택을 건설해 운영하던 '지하 탄광 채굴'을 위한 섬이었습니다. 섭씨 40도가 넘는 지하 1천 미터 해저탄광에 대부분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을 투입시켰습니다. 1920년부터 1945년까지 약 25년간 비공식적으로 2천여 명의 조선인이 강제 징용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2015년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을 착취한 현장인 군함도를 포함한 23곳의 시설들을 ‘근대 산업혁명의 물증’이라며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유네스코의 권고에 따라 강제노역에 대한 인정과 침략의 역사를 명시하겠다는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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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 속 또다른 군함도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이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일본이 또 다른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사도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하고 있다는데요. 사도 광산에는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강제 동원되어 가혹한 환경에서 강제노역을 했다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군함도와 사도 광산뿐일까요? 고노마이 광산, 히라야마 광업소, 호슈 야마 탄광, 가마이시 제철소, 다테야마 탄광, 히다치 광산, 만지탄광… 일본의 침략전쟁에 필요한 자원들을 충당하기 위해 강제 동원된 수많은 조선인들은 일본 각지의 탄광과 제철소 등에서 가혹한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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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간 사람들

1938년 4월, 일본은 「국가총동원법」을 만들어 조선의 물자와 인력들을 집단적이며 강제적으로 동원했습니다. 강제동원에는 병력동원, 노동력 동원 그리고 성동원(일본군 위안부)이 포함됩니다. 이 중 노동력 동원은 징용, 모집, 관주도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형식적으로는 자발적 참여로 보이는 방식도 실제로는 강제력과 기망에 의한 강제동원에 불과했습니다. 일 할 수 있는 조선의 사람들은 강제로 일본의 광산으로, 공장으로 끌려갔습니다.

출처-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이상춘 기증사진(역사관44

출처-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이상춘 기증사진(역사관44

이렇게 강제 동원된 조선인의 수는 얼마나 될까요? 남한에서는 약 780만 명이 군, 군무원, 노무자, 위안부 등으로 동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중 노동력 동원은 7,534,4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750만 명 가운데 충남 출신으로는 현재까지 약 13만 명 정도의 인원이 확인되는데 이 가운데 이름과 출신(시, 군) 나이 등이 확인된 인원은 9,823명입니다. 이들 중에는 만 9세에 불과한 이를 포함 다수의 아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광산, 광업소에 배치되었고 출신 지역으로는 충남 공주가 1,22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곳은 막장이었습니다

이들이 주로 일했던 광산의 노동조건은 처참했습니다. 갱도의 끝으로 불리는 막장의 온도는 섭씨 45도에 달했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나올 수도 없었습니다. 막장에서는 허리를 펼 수도 없었었고 천장 붕괴나 메탄 폭발로 죽거나 다치는 일이 흔히 일어났습니다. 심지어는 약속했던 임금은 식비, 작업복, 도구 대여비, 기숙사비 등의 명목으로 공제당했고, 여기에 각종 벌금이 부과되어 몇 푼 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 남은 몇 푼마저 일제는 채권 구매를 유도해 수탈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맞잡은 손, 멈추지 않은 저항

조선인들이 일제의 강제동원에 순순히 응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강제동원 과정이나 동원된 이후 꾸준히 탈출을 감행하고, 비밀결사를 조직하여 징용 거부 투쟁을 벌였으며, 노동쟁의를 벌여 노동 조권과 노동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는 한 편, 민족주의 운동으로도 나아갔습니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강제동원 조선인의 노동쟁의는 1,709건에 달했고 참여 인원은 9만 4천 명이 넘었습니다. 매년 평균 341건의 노동쟁의가 발생했습니다. 매일 한 건 꼴로 노동쟁의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투쟁에 조선인 노동자들은 매년 18,800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역사는 망각에 맞서는 기억의 투쟁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만행과 세력 팽창을 위한 식민지인들에 대한 수탈과 착취의 역사는 지금의 세계와도 닮아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의 만행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혹 우리 안에 다른 이를 향한 억압과 착취의 욕망이 존재하지 않는지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성찰과 분노, 투쟁의 역사를 모아 더 평화롭고, 더 평등한 세상을 향한 ‘기억의 투쟁’을 함께 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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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일본의 ‘단바망간 광산’ 기념관,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용산역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인천, 울산 등 전국 곳곳에 강제동원 노동자 상이 건립되거나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도 일제강점기 조선 민중에 대한 수탈과 강제동원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강제노동을 반대하며 충남 강제동원 노동자 상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충남지역의 강제동원 노동자 상은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천안터미널 부근 신부 공원에 설치됩니다. 노동자 상은 온전히 시민들이 참여와 모금으로 건립할 예정입니다.

역사는 기억의 투쟁입니다. 그리하여 고통과 오욕의 역사마저도 잊지 않도록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모금함 상세정보

본 모금은 아름다운재단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강제동원노동자상 제작비3,439,100
목표 금액3,439,100

목표금액 모금 미달로 부족분 자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