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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잠시 이야기 좀 가능할까요?”

8월 달, 얼마나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릴지 오늘의 날씨가 미리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30℃가 훌쩍 넘어버린 6월의 어느 날, 이마에 송골송골 땀 방울이 맺혀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내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올여름에 물김치 한 통만 꼭 좀 받았으면 해서..” “예전에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아들, 딸 줄 김치 몇 통씩 담는 건 일도 아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따라가 주질 않아..” 더운 여름이 다가오지만 이번 여름에 먹을 시원한 물김치 한 통 담그는 일이 쉽지 않다며 복지사의 두 손을 꼭 잡고 조심스레 얘기하십니다.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는 몸도 점점 더 서러워져만 가는데 먹고 싶은 시원한 물김치는 더욱 먼 일이 되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아직 여름은 오지도 않았는데 어르신의 속은 점점 답답해져 갑니다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의 관할 구역(성당동, 두류1·2동, 두류3동, 본리동, 감삼동, 죽전동)의 경우 65세 이상 노년 인구가 13.9%~23.2%를 차지합니다. 특히, 복지관이 위치하고 있는 두류1·2동의 1인 세대 비율은 8,285세대 중 4,685세대로 전체 56.6%에 달하며, 달서구 전체 33.5%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또한 수급자의 비율은 10.8%로 달서구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6~8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날씨가 건조해 8월의 기온이 작년보다 더욱 높다고 합니다. 한해 한 해가 지날수록 내 몸은 더욱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데 날씨는 점점 더 더워진다니 여름이 채 오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숨이 턱 막히는 것만 같습니다.

꽉 막힌 듯 답답한 이 여름을 시원한 물김치로 뻥! 뚫어주세요!

‘한국인은 밥심’인데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은 돌아올 생각을 안 합니다. 잃어가는 식욕에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끼니 때문에 점점 기운은 없어져 가고, 건강은 악화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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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신선한 재료로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아 시원한 물김치를 담아보려 합니다. 가뭄마냥 말라버려 텁텁하던 입안을 상쾌한 물김치 국물 한 모금이 새롭게 입맛을 돋우고 숟가락 위에 얹은 열무 줄기에 어느새 밥 한 공기가 뚝딱! 더운 여름날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무더운 여름날을 시원하게! 맛있게! 힘있게!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