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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낯설지 않은 고독사를 아십니까?

고독사는 가족과 이웃, 친구와의 왕래나 소식의 교류가 없이 사회와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혼자 임종을 맞고 ‘언제’ 발견될 수 있을지 모르는 쓸쓸한 죽음입니다. 수영구 망미동에 거주하는 000(가명) 어르신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가정 방문한 사회복지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잘 때마다 꿈꾸는 거는, 다음날에 내가 일어나지 않는 거야’ 평소 앓고 있던 관절염과 허리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손발은 자주 저릿저릿 저리고 거동이 불편하여 방안에 누워만 계십니다. 아픈 몸도 몸이지만 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외로움에 더욱 아픔을 느낍니다. 평생을 살아온 온기가 가득한 집은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면보단 비대면을 선호하면서 어르신은 고립되며 이웃은 낯선 사람으로, 친절하면 의심받는 살벌한 시대가 되었고, 사람 사는 세상, 전통적인 공동체는 무너져 어두운 그림자는 더욱 짙어집니다. 외로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듯 영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장관’이 탄생하였습니다. 이제는 고독을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전염병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 줌의 온기를 건네볼까요?

우리는 함께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고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현재 지자체와 여러 기관에서 어르신 고독사를 막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제한된 인원과 부족한 예산으로 안부 확인 및 정서적 지지가 어려운 실상입니다. 노령의 어르신은 대부분 여러 질환과 불편한 거동으로 끼니마저 거르는 일이 많아 사회적인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이에 부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hy와 협력하여 누군가의 가족을 챙기고 지역 어르신들과 얼굴을 맞대고 일상 중 일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따뜻한 한마디와 관심으로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고독사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hy의 Fresh 매니저들의 도움을 받아 ‘100명’의 홀몸 어르신들께 ‘주 1회 우유’를 제공하고 ‘월 1회 국’을 챙겨드리려고 합니다. 단순히 건강음료를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기적인 방문을 통한 따뜻한 안부와 인사를 건네고 Fresh 매니저와의 교류를 통한 정서적, 정신적 안정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방문 가정 어르신에게 건강 이상 혹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신고하여, 사회복지사는 위급상황 시 빠른 조치 및 사고를 예방하여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에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오늘 뭐 하셨어요? 식사는 하셨어요? 의 짧은 안부와 말 한마디가 죽음이 아닌 삶을 선택하고, 홀로 떠나는 이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으로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께 사랑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홀몸 어르신에게 따뜻한 말 같이 건네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