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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해서..." "남들이 알면 무시당할 것 같아서..."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산다고 몰라도 괜찮겠지 싶어서..." 한글 학습을 희망하는 회원 어르신들이 차마 먼저 나서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복지관은 성인문해 한글 학습을 꽤나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습자 10명이 1개 반을 이루어 함께 학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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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복지관 장기 운영 중단으로 수많은 어르신들이 외롭고 무기력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특히, 한글 학습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팬데믹이 가져온 급격한 변화 속에서 더욱 무력하게 고립되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도 글을 몰라서 참여하기 어려웠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 휴관으로 프로그램 대부분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었고, 이러한 교육 접근 방식은 한글 학습 필요 계층에게 더욱 무기력한 '아무것도 손 쓸 수 없는 상황'을 겪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나 길었던 기다림을 끝마치고 2022년 5월부터 다시 학습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학습자들의 태도 "알아야지! 알아야 써먹지!"

학습하는 것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적극적인 태도로 변한 어르신들. 아마도 이는 길었던 코로나 휴식 기간이 불러온 변화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로 식당과 몇몇 프로그램에 종종 참여하셨던 박 OO 어르신께서는 알고 지낸 시간이 있어 오랜만의 만남에 반가운 인사를 건네주셨습니다. 인사 후 어머니가 건네신 한마디 "나 한글 교육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해?" 수년간 꾸준하게 방문하며 활동을 해오셨기 때문에 한글을 모르실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저는 순간 작게 놀라는 반응을 보여버렸습니다. "내 이름만 쓸 줄 알아... 하하하 창피해서 말 못 하다가 이제야 말하네." 순간 너무 죄송스럽고 제 자신이 창피했습니다. 또 한편으로 용기 내어 말씀해주신 어머니에게 너무 감사했습니다. "멋지십니다 어머니! 함께 열심히 해봐요!"하고 제 마음을 전했습니다.

우리 모두 같이가치 특별학습 "배움은 참 즐거움"

양지노인복지관은 성인 문해 학습자 20명에게 한글 학습(기초, 중급) 지원과 더불어 특별학습을 통해 '배움의 즐거움'과 '함께 어울리는 재미'를 더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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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홍보물 1

학습 홍보물 2

한글을 몰라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수없이 놓치고 코로나 기간이 누구보다 더욱 무기력했을 어르신들을 위한 "즐거운 특별학습" 원예치료를 한글 학습과 함께 지원하고자 합니다. 성인 문해반 어르신들이 활력을 되찾고 배움의 즐거움과 기쁨을 보다 더 찐~하고 길~게 느끼실 수 있도록 같이가치 천사 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모금액은 원예치료 강사비 및 원예치료 만들기 활동 재료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