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어르신에게 따뜻한 마음과 환한 미소가 전달되었어요

2021년 초겨울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어르신을 처음 만났습니다. 흘러내리는 마스크 끈을 모자 뒤로 묶은 모습을 하고 계셨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마스크를 벗은 어르신의 얼굴에 어릴 적 생긴 짙게 남은 입가의 흉터를 보았습니다. 어르신께 "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하고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봄과 여름, 어르신과 긴 대화 끝에 화상재단 지원으로 재건수술을 통해 입매를 벌리는 수술 후,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 임플란트 및 틀니 수술을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왼손 손가락 분리 및 입매 확장 수술 전

재건수술을 했지만, 60년간 사용하지 않은 근육 때문에 아동용 치과 트레이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입이 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은 앞으로 평생 제대로 식사를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비추셨고, 담당자도 한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입매 재활훈련 진행 후,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하여 보내주신 격려로 치과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은 카카오같이가치 응원 댓글을 접하시고, 댓글을 소장하고 싶다며 진심으로 기뻐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열심히 찾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모두 ‘카카오같이가치’의 힘입니다! 고맙습니다.

치과수술 완료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들에게 -동◯남 드림-

안녕하세요. 저는 부천에서 어머님과 단 둘이 살고 있는 동O남입니다. 3살 때 난 화재로 전체 4도 화상을 입었고 특히 얼굴에 입은 큰 화상으로 입이 축소되어 치과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채 60년이 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개의치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저의 치아는 3개만 남았습니다. 2022년 봄, 상동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님의 도움으로 틀니 제작을 권유받았지만 치료 도구조차 들어가지 않아 포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입매를 벌리는 화상 재건수술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어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10곳이 넘는 치과를 돌아다닌 결과 드디어 틀니 제작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저를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 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평소 먹고 싶던 음식도 10월 쯤 마음껏 먹어보겠습니다. 씹지 못했던 고기도 꼭꼭 씹어 보겠습니다. 진심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의 하루에 행운이 깃들기 바라며,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용기를 내어 글로나마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