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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뭘 먹어야 할까?"

대구광역시 동구에 거주하는 김○○어르신에게 좁고 좁은 집은 편안히 쉴 공간이기보다 살아가기 위한 공간으로만 느껴집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곳은 바로 낡고 비위생적인 부엌입니다. 편치 않은 몸으로 신발을 신어야만 갈 수 있는 부엌은 어르신에게 참 먼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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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르신의 주거환경

매일 수많은 약을 먹어야 하는 어르신은 매 끼니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십니다. 약을 먹기 위해서는 밥을 챙겨 먹어야 하지만, 냉장고를 가득 채우기에는 수급비의 대부분이 약값으로 지출되기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있습니다. 며칠 째 텅텅 빈 냉장고는 어르신의 좁은 방 한 편에 자리만 차지합니다.

요즘 시대에 영양실조, 상상이 되시나요?

우리나라는 하루에도 14,000톤이 넘는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영양실조는 이웃 나라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도 여전히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020년, 영양실조나 영양결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6만 1822명이며 꾸준히 그 수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6월 홀로 숨진 채 발견된 30대 남성의 자취방 내부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40대 남성은 냉동실에 얼려둔 봉지밥과 얼마 남지 않은 반찬으로 하루 한 끼를 해결한다며, ‘굶어 죽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거동이 불편하고 각종 질병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어 수입이 끊긴 우리 어르신들의 삶은 어떨까요? 100세 시대와 1인 가구가 증가한 현대에, 영양실조와 영양결핍으로 인한 사망자 4명 중 3명이 고령층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거리 두기를 하면서 사회로부터 소외된 어르신들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경기지역의 한 임대아파트에서는 70대 남성이 숨졌는데, 함께 사는 아내가 지적 장애를 가진 탓에 며칠 후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대구광역시 동구는 대구 지역의 8개 구군별 중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지역입니다. 노인의 건강은 중요한 문제로서 사회 보장 차원에서 빈곤노인에 대한 영양 정책 수립 및 식사 제공 프로그램 실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르신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더욱 필요한 가운데, 독거 어르신들은 혼자 식사를 차려 먹지 않고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습니다.

똑똑, "어르신! 저희 왔어요.”

강동어르신행복센터에서는 김○○ 어르신과 같이 결식 위험에 있는 어르신 45명에게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실 수 있도록 ‘밀키트’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밀키트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음식을 조리하여 먹을 수 있도록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반찬 없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어르신

어르신들에게 조리된 도시락을 바로 제공해드릴 수도 있지만, 저희의 지원이 끝나더라도 어르신께서 꾸준히 결식 위험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보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밀키트를 제공하려 합니다. 영양실조와 영양결핍의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월 2회 밀키트를 제공하고, 주 3회 이상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하여 안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굶주림에 힘들어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분들의 손길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