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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장루에 대한 좌절 뒤, 찾아온 암 소식...

1인 가구인 유지수(가명)씨는 대장암 3기로 항암치료와 영구 장루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95년도에 희귀질환이었던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장절제 수술 이후 장폐쇄성과 신장투석의 위험으로 장루 착용하게 되면서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되었고, 경제적 능력과 건강 상태의 악조건으로 인해 자녀들도 보지 못하게 되어 자녀와의 인연도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장루에 대한 수치심보다 더 큰 마음의 상처로 4개월 만에 복원 수술을 받았지만, 그 후 26년간 하루에도 15번 이상의 만성설사와 원인불명의 복통으로 인해 응급실 입퇴원의 반복하며 막연한 고통 속에서 수면제 없이는 잠이 들 수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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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루용품

치료를 위해 투약하고 있는 수많은 약과 장루 용품 등

작년 11월, 장루 주머니를 평생 착용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결과를 듣게 되었고 좌괴감과 우울증 상황속에서도 용기를 내어 장 수술을 받게 되었지만, 신장결석 발병과 림프절 전이로 직장내 암이 발견되어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힘겹게 결심했던 영구장루 수술 이후, 대장암 소식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고자 했을 때,다행히 암환우회를 알게 되면서 항암치료를 다시 한번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마음껏, 먹어보고 싶어요.”

2박 3일, 49시간의 항암치료와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주사 바늘을 꽂고 가정에서 항암치료를 지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호자 없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치료와 장루 때문에 일상이 두려운 상황입니다. 하루 15번 이상의 장루 주머니 교체로 일회용 장갑, 물티슈, 휴지 등 일상용품의 과다 소모되는 어려움이 있고, 장루로 인해 장내용물이 대량으로 유출되며, 소장과 대장을 절제한 채 항암치료를 진행하다 보니 여러 가지 영양장애를 초래하여 체력보강 및 단백질 식사를 의사에게 지속적으로 권유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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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고된 삶을 버티고 있는...

장루주머니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생활비 부담으로 식사 등을 절제할 수 밖에 없으며, 유지수(가명)님은 벌써 체중 10kg가 감소하였고, 지금까지 살면서 마음껏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이에 아직 남은 긴 시간의 투병 생활 동안 온전히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루에 사용되고 있는 일상용품 및 건강한 식료품 등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복주머니 희망 전도사!

매일 시선이 가는 장루 주머니와 암세포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끊임없이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이제 장루는 복주머니라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시고, 회복 후, 다른 환우들의 장루를 본인 손으로 직접 비워주면서 암은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며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고 싶다고 하십니다. 유지수(가명)님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받은 응원에 힘입어 암을 이겨내고, 나아가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희망을 얘기하며 웃어보이시는 유지수(가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