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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홀로 걷는 길,그 곁을 밝혀주는 가로등이 되어주세요

고양시문촌9종합사회복지관
목표 금액2,7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2,871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162명)2,431,500
  • 참여기부 (2,709명)268,500
  • 공유, 응원, 댓글로 참여하면 카카오가 기부합니다.
  • 기부금은 100% 단체에 전달됩니다.
고양시문촌9종합사회복지관

프로젝트팀

1996년에 개관한 고양시문촌9종합사회복지관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며 변화하는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미션 아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같이 기부해요

모금함 소식 본문

소중한 모금액 이렇게 사용합니다.
2,871명이

2,700,000원을 모았어요.

프로젝트팀 고양시문촌9종합사회복지관2023. 03. 09
홀로 걸어가던 힘든 길, 밝은 가로등이 생겼습니다

고은 님과의 인연은 복지관에 ‘김치 한 포기’를 부탁하는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고은 님은 30대 1인 여성 가구로, 작년 여름 갑작스럽게 찾아온 자궁경부암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점점 조여오는 경제적 압박과 힘든 투병 생활까지 모든 걸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고은 님을 돕고자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9일의 기적

한 달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한지 단 9일 만에 목표액 2,700,000원이 달성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고은 님의 사연을 안타까워하고 마음 아파하며 응원을 보내주셨는데요.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고은 님의 자존감을 지켜줄 가발과 항암치료 부작용 완화에 도움이 되는 보조약품(항암 패치 등), 건강식품, 허리 복대 등의 구입에 사용하였습니다. 당초 구매 예정이던 물품(뉴케어)은 고은 님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고지혈증이 있어 적합하지 않다는 담당 의사 소견에 따라 갑상선 기능 저하, 고혈압, 빈혈에 좋은 다른 물품으로 대신 구매하고, 차액은 보태어 구입하였습니다. 덕분에 고은 님은 항암치료 기간 동안 통증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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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

병원 치료

고은 님의 맞춤가발

고은 님의 맞춤가발

더이상 혼자가 아닌 나

고은 님은 많은 분의 응원과 댓글을 보며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도, 힘든 하루도 견뎌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항암치료 이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160명의 직접기부, 1,746명의 응원, 193개의 공유, 770개의 댓글은 고은 님의 앞길에 밝은 가로등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응원을 절대 잊지 않고 살겠다는 고은 님. 더 이상 혼자가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녀의 삶에 빛을 밝혀주신 후원자님, 감사합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고은 님으로부터 도착한 편지

안녕하세요. 고은입니다. 어둡고 습한 반지하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힘들고 아플 때는 멍하니 누워, 혼자라는 생각에 힘들 때, 울컥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얼굴조차 모르는 분들의 수많은 응원 메시지, 도움의 손길이 준 따스함으로 회색빛 가득하던 제 마음에 기쁨, 감사함이 채워졌습니다. 뜨겁게 뭉클하던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거 같아요. 처음 개복 수술을 했을 때는 모든 게 부담되어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순간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그저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길 바랐던 작년의 상황과 올해는 180도 달랐습니다. 저는 항암 후 개복 수술을 다시 앞두고 수많은 응원을 가슴 속에 채우고, 수술 후 관리에 필요한 품목을 하나씩 구입하며 완치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어 가는 것 같아서 든든함도 느껴집니다. 무서웠던 긴 시간 항암치료로 탈모가 시작되었을 때, 이전 모습과 달라진 거울 속 내 모습을 볼 때면 수도꼭지를 틀어 놓은 듯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마음이 흔들려서 불안정 하기도 했죠. 지금은 외출할 때면 아픈 티를 덜 낼 수 있는 예쁜 가발도 생겨서, 병원으로 나서는 발걸음이 너무나 가볍습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힘들고 지칠 때, 제대로 걷지 못하던 아픈 순간, 체력을 회복할 때도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 하나로 버틴 거 같습니다! 혼자라고 생각하여 숨어버리고 싶던 순간, 따스한 손길 내밀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살아가면서 이토록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것을 평생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한 마음 절대 못 잊을 거 같습니다. 완치를 목표로 꼭 이겨내고 건강히 살아갈 것입니다. 가슴 속에서 느껴졌던, 전해주신 그 따뜻함 그대로 다시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