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노인네가 무슨 커피를 내려~ 그냥 믹스커피나 마시지."

오전 9시, 커피를 내리는 소리와 향기가 나사꿈터("나눔과 사랑을 꿈꾸는 사랑터"를 뜻하는 주민카페)를 가득 채웁니다. 이곳은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운영하는 나사꿈터입니다. 매일 카페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바쁘게 커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어르신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들고 있는 모습

"솔직히 나는 못할 줄 알았어. 다 늙어서 무슨 자격증을 따겠어"

처음 나사꿈터에서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을 시작하며 모두들 걱정만 가득하셨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배움에 대한 어르신의 열정을 끝내 이기지 못하였고, 나사꿈터 어르신은 자격증을 취득하여 나사꿈터 바리스타로써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약속 장소를 정할 필요가 없어요~ 말하지 않아도 나사꿈터로 오거든요"

노원구 중계동 대규모(2,700세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주민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곳? 바로 복지관 내 자리잡고 있는 나사꿈터(카페)! 이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주민 활동도 하고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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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꿈터에서 주민 활동을 하는 모습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나사꿈터를 꾸미는 주민의 모습

"내가 만든 커피로 애들 도와주니까 뿌듯하더라고"

정기적으로 카페를 통해 나온 수익금은 주민 바리스타와 회의를 통하여 어려움이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후원금으로 도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수익금 전달 회의를 진행중인 모습

코로나로 멈춰버린 카페와 고장나버린 커피 머신기

코로나로 인하여 원활히 운영되지 못하였던 나사꿈터의 커피 머신기는 결국 고장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수리를 맡겨보려 하였지만 단종된 기계여서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불가하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저 커피 기계가 중고 후원이어서... 얘기 들어보니까 이제 기계가 없다는데. 어쩌겠어..."

고장나버린 커피 머신기

고장난 커피 머신기, 고장나버린 어르신의 손

"커피를 안내리니까 하는 법도 잊어버렸어~. 그나마 카페 활동한다고 움직였는데 이제 움직이질 않으니까 여기저기 다 고장나버리더라고.." 연로하신 나이, 카페 활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멈추어 몸 이곳 저곳이 말썽입니다.

고장이 나버린 어르신의 손

"나사꿈터(카페)가 없으니 갈 곳이 없어"

매일 커피 향기와 사람들의 말소리로 가득하던 나사꿈터는 고요합니다. 카페 머신기가 고장 나자 커피를 더이상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나사꿈터(카페)와 어르신이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우리 아파트 단지의 사랑방, 나사꿈터(카페)가 다시 운영되어 주민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연로한 나이에도 열정으로 커피를 만들던 어르신이 다시 한번 커피를 만들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후원으로 도움을 주세요!

나사꿈터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주민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