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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키오스크 내가 바꾼다!

7월 무더운 여름, 키오스크에서 텀블러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53명의 시민이 참여해 전국의 키오스카 설치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 374곳을 조사 하였는데요, 과연 키오스크 사용 시 텀블러 주문이 가능한 매장은 몇 곳이나 됐을까요?

10%. 단, 36곳으로 10%도 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별로 보더라도 76개 브랜드 중 7개 브랜드에서만 키오스크 내 텀블러 선택이 가능했을 뿐입니다. 시민들은 환경 보호를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겠다고 들고 다니는데, 정작 일회용컵을 제공하는 매장에서는 이를 줄이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현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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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조사 중 기업에 책임을 촉구하는 시민

시민조사 중 기업에 책임을 촉구하는 시민

시민조사 중 기업에 책임을 촉구하는 시민

시민조사 중 기업에 책임을 촉구하는 시민

시민조사를 위한 지침서 표지

“텀블러 선택, 할인이 안 되는 키오스크가 정말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유명 브랜드에 텀블러 할인을 크게 써놓고도 선택이 안되는 점이 가장 답답했던 것 같아요.“ - 시민조사에서 한 시민이 작성한 글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선 기업들은 어떨까?

환경부와 자발적협약을 맺으며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앞장선 19곳의 브랜드. 협약 브랜드들은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민들에게 텀블러 사용을 권장했는데요. 바로 텀블러 사용시 음료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기업이기에,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요?

협약 브랜드 중 키오스크를 도입한 브랜드는 16곳. 그러나 이 중 키오스크에서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는 단 3곳에 불과했습니다. 텀블러 사용 장려하더니, 정작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때는 텀블러 사용을 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특히 O다방은 키오스크가 전체 매장 54%에, OO리아에는 약 90%의 매장에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매장을 찾는 소비자의 대부분은 텀블러를 사용할 수 없는 셈입니다.

환경부와 자발적협약을 맺은 19개 브랜드 현황

“제품을 소비하고 싶어도, 일회용품을 사용해 쓰레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일 때가 많습니다. 제품을 소비하고 싶은 것이지 쓰레기를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소비자의 요구를 귀기울여 들었으면 합니다.” - 시민조사에서 한 시민이 작성한 글

건강한 사회를 위해 준비된 시민

이미 키오스크를 설치한 브랜드도 있는데, 왜 다른 곳들은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것일까요? 시민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일까요? 녹색연합은 카페를 이용하는 전국 시민을 3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 결과 키오스크에서 텀블러 선택이 가능하다면, 텀블러를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바로 91.6%(294명)입니다. 시민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시스템 개선 시 텀블러 사용 의지 90% 이상

계속해야 할 권리 찾기

시민조사 중 때마침 변화된 한 기업을 찾았습니다. 지속적으로 변화를 요구해온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업이 변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또 다른 기업도 변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녹색연합은 설문결과와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업에게 키오스크 시스템 개선을 제안하였으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쓰레기 버리지 않을 권리’를 되찾기 위해 목소리 내고 행동하겠습니다.

여전히 많은 브랜드의 키오스크에서 텀블러를 사용할 수 없는 현실. 이에 녹색연합은 설문결과와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업에게 키오스크 시스템을 제안했습니다. 바뀌지 않는 많은 기업들에게 시민들의 쓰레기 버리지 않을 권리를 되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시민들과 함께 계속해서 활동하겠습니다.

시민인식 증진 및 행동 촉구 영상

“기업이 바뀌면 세상도 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키오스크 주문변경 하나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 시민조사에서 한 시민이 작성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