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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1봉지와 막걸리 1병'인 어르신의 한 끼

지난해 안O수(가명) 어르신은 백내장 수술을 하시고, 지속되는 코로나19에 우울증까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십니다. 식사는 잘 챙겨드셨냐고 묻는 사회복지사의 질문에는 “막걸리 한 병 먹고 배고파서 라면 먹었어”라고 덤덤히 말씀하십니다. 우리 지역사회 내에는 소외되고, 다양한 위험과 어려움에 처해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홀몸 어르신 중 25%가 하루 두 끼 이하로 식사하며, 이로 인해 영양섭취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처럼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홀몸 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관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반찬만들기 활동 사진

이에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방역을 준수하며 지역사회 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다양한 소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활동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영양 식단 만들기 및 교육활동. 두 번째, 어르신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아트 세러피 활동. 세 번째,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외부 나들이 활동. 네 번째, 주민 나눔 단체와 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진행하는 말벗 활동. 이러한 활동들을 코로나19 상황과 방역을 준수하며 진행하여 홀몸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관리와 고독감 완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말복 키트 제공 사진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아름다운(美) 영향력을 준다는 믿음으로 - "나누미 셀"

저희는 성북구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나눔 단체 나누미 cell입니다. 저희는 서울시에서 진행했던 자산형성 사업에 참여하며 복지관에서 사례관리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월곡종합사회복지관과 10년 가까이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나눔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며 수혜를 받았던 입장에서,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체로 큰 기쁨이자 스스로에 대한 자아존중감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저희가 지속되는 코로나 19로 소외되어 있는 어르신들에게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 그리고 어르신들이 직접 나와서 음식을 만들고, 물건을 만들고, 외부 활동을 하시며 “나도 많은 것을 할 수 있구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구나”라는 마음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트테라피 활동 사진

2021년에는 저소득 독거어르신 10명과 함께 소규모 프로그램(반찬 만들기, 냅킨아트, 특식 지원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저희는 감사함을 느끼고, 좋아해 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영향력을 준다는 믿음"에 대해 또 한 번 공감할 수 있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공동체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은 지역사회 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나누미 cell과 함께 저소득 독거 어르신을 위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