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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괴담?

‘화장실’하면 떠오르는 괴담이 있잖아요.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라는 말, 들어보셨죠? 하지만 우리는 이제 화장실이 무섭지 않아요.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니, 아래에서 괴물이 튀어나올 리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모두가 이 두려움을 떨쳐버린 건 아니에요. 베트남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화장실에 대해 가진 두려움은 무엇일까요? 그 두려움은 바로 ‘화장실이 없다’는 거예요. 화장실이 없어서 창고에서 볼 일을 보거나 늦은 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밖에서 볼 일을 봐야 하죠. 21세기에 아직도 기본적인 화장실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그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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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가정이 화장실로 이용하는 창고

A 가정이 화장실로 이용하는 창고

물도 마음껏 마시지 못해요

화장실을 마음껏 사용하지 못하다 보니 베트남의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은 물을 잘 마시지 않아요. 어두운 밤 홀로 창고에 가거나 뒷산에 올라가는 것이 불편하고 무섭기 때문이에요. 제대로 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불편하고 위생적이지 않은 데다가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화장실 대신 수풀이나 창고에서 볼 일을 해결하는 아이들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이렇게 오염된 환경은 설사, 폐렴, 기생충 감염 등 아이들의 삶에 위협에 되는 수인성 질병을 가져오곤 해요. 5세 미만 사망률의 10%를 차지하는 설사는 아이들에게 죽음을 불러오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이기에, 제대로 갖춰진 위생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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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가정이 화장실로 이용하는 창고

B 가정이 화장실로 이용하는 창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실을 지원하려고 하는 한 가정의 여자아이인 Hien(가명)은 화장실이 없어서, 볼 일을 보고 싶을 때마다 10m 정도 떨어진 할머니 집까지 걸어가야 한다고 해요. 가족인 할머니 집에 가서 화장실을 빌려 이용하는 것도 불편한데, 가족이 아닌 이웃의 집으로 가서 볼 일을 봐야 하는 사람들은 그 불편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거예요. 결국 제대로 된 화장실을 가지 못한 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시 창고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우물가의 공동샤워실

마을의 공동우물은 원래의 역할 외에도 1가지 역할을 더 하고 있어요. 바로 마을 사람들의 공동 샤워실이 되어 주는 거예요. 하루 종일 끈적이고 더운 날씨 속에서 일을 하다 보면 시원한 물로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싶어 지잖아요. 하지만 집에 화장실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세면시설도 없어요. 더운 날씨 속, 잠시나마 개운함을 느끼고 싶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마을의 우물로 향해요. "앗, 이미 와있는 사람이 있네요. 좀 더 늦은 시간에 다시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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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대상 2개가정

수혜대상 2개가정

밤늦은 시간에 다시 향한 마을의 우물. 이번에는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샤워를 하지만, 이마저도 급하고 불안한 마음 때문에 서두르게 되네요. 혹시나 누군가와 마주칠까? 야생동물이 튀어나오지는 않을까? 급하게 물만 끼얹고 서둘러 우물을 떠나야 해요. 특히 여성이나 아이들은 늦은 밤 우물에서 샤워를 하는 것 자체가 범죄에 노출되는 일이기에 두려움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하루를 마무리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잠에 들어야 하는 그 시간이, 베트남의 빈곤가정에게는 수치스러운 시간일 뿐입니다.

베트남 2개 가정에 필수적인 위생시설과 변화된 삶을 선물합니다

베트남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6200만 명도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이용할 권리가 있어요. 핸즈는 베트남 결연가정 중 2개 가정을 대상으로 깨끗한 화장실과 세면시설을 지어주려고 해요. 집에 화장실이 생기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A 가정의 3세 여자아이와 5세 남자아이가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어요. 화장실과 세면시설이 없어서 제대로 된 성장을 하지 못하는 베트남의 5세 미만 아이들은 5분의 1에 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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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정이 지원받게 될 화장실 _ 변기, 세면시설

베트남 가정이 지원받게 될 화장실 _ 변기, 세면시설

이 아이들은 화장실을 지어주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B 가정에는 5학년인 여자아이가 있어요. 이 아이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돌봄도 받지 못하며 살고 있어요. 한창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나이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누군가와 마주칠까 불안한 마음으로 사용하던 화장실과 공동우물. 이제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화장실이 안전하고 속 시원한 장소가 될 수 있어요. 베트남의 시골 마을 사람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깨끗한 화장실을 지어주세요.

여러분의 손에서 아이들의 삶의 변화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