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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위협하는 폐지와 삶의 무게들

신재순(가명, 88세) 어르신은 해도 뜨지 않는 이른 아침부터 폐지를 수집하러 나옵니다. 사계절 할 것 없이 매일 이렇게 폐지를 모아야지만 월세와 공과금 그리고 겨우 생계를 유지할 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집된 폐지는 kg당 가격으로 팔리는데 과거 1kg 350원씩 하던 폐지가 지금은 전국 평균 기준 폐지(신문지)는150.8원, 폐지(골판지)는 142.3원을 받습니다(자원순환정보시스템, 환경통계정보). 연세까지 많은 어르신은 굽은 허리로 그 무거운 폐지를 견디는 것도 힘든데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고 손목과 무릎의 통증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어르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폐지 수집하는 일은 하루 잘 모아야 4,000원 정도인데 어르신의 건강을 예방해주는 파스나 비타민 및 비상약 등은 어르신이 구매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것들입니다.

굽은 허리로 매일 언덕을 오르며 폐지를 모으는 어르신

부족함 없이 마음껏 드리고 싶은 파스

어르신들에게 정기적으로 안부전화를 드립니다. 삶이 외롭고 힘들어도 항상 잘 지낸다고 말씀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때가 많아 안부전화를 드린 저희가 더 위로를 많이 받고는 합니다. 그래도 어르신에게 필요한 것을 물으면 가장 많이 말씀하는 것이 바로 ‘파스’입니다. 폐지를 온종일 모아도 한 장을 살 수 있는 가격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파스는 생계 외에 구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전화 너머로 요청하시는 파스를 부족함 없이 마음껏 드리고 싶습니다.

허리와 무릎의 통증 때문에 파스가 필요한 어르신

건강을 예방하고 위협에 대처하는 비상약

독거 어르신들은 방에만 계시는 경우가 많아 해를 보는 시간이 적어지는 등 여러 영양소의 결핍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면역이 떨어지면 어르신들은 질병에 취약해지고 그것은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으로 어르신들의 결핍을 보완하고 건강을 미리 예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비상약은 혼자 있을 때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입니다. 코로나19의 오미크론처럼 인후통 및 감기 증상이 발생하여도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약이 필요합니다.

집 안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의 모습

어르신에게 소중한 파스와 비타민 그리고 비상약을 선물해주세요.

파스와 비타민 그리고 비상약이 떨어져 가도 구할 방법이 없는 어르신들은 하염없이 하루하루를 싸우며 견뎌내야만 합니다. 우리모두재가노인지원센터는 독거어르신 130명에게 파스와 비타민 그리고 비상약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우리모두재가노인지원센터에서 구급함을 지원받은 어르신

어르신들을 위협하고 짓누르고 있는 삶의 무게를 혼자만 견디는 것이 아니라 후원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견뎌내고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많은 후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