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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피난민에게 절실한 지원의 손길을 보냅니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사람이 육체적,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당했습니다. 특히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정부의 남성 이동 제한 조치로 상당수 피난민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만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많았습니다. 피난 중에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외부 위협에 노출되고, 자녀에게 적절한 보살핌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며 전쟁 상황을 목격하고 심리·사회적 고통을 겪게 된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계속되는 전쟁 속 고향을 떠나 피난을 온 난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몰도바 정부는 임시거주시설(RAC)을 설치했습니다. 이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몰도바 내 임시거주시설 난민에게 식료품, 위생용품 지원, 아이들에게는 심리 회복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풍선 불기, 비눗방울 체험, 그림 그리기, 레크레이션 활동)을 제공하여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위생용품 키트 지원

슬프지만 살아갈 희망을 갖고 힘을 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속 전쟁 상황을 목격하였거나, 친구들과의 단절을 경험하거나,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 등으로 심각한 심리·사회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하여 ‘안전한 아동 공간(Child Safe Space)’을 구축, 게임, 스포츠 활동, 독서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습니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나온 지 3개월이 된 수혜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러한 활동 참여로 처음과 비교했을 때 사람들의 표정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지며, 위생용품 배분 활동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레크레이션이 마련되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정을 꾸리고 군인으로 살던 한 남성은 전쟁으로 아내와 집을 잃고, 딸과 함께 몰도바로 와서 임시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었는데요. “슬프지만 어린이재단과 위월드(WeWorld / 국제어린이재단 연맹 파트너)의 지원으로 살아갈 희망을 갖고 힘을 내보겠습니다”라고 인터뷰에 답변했습니다.

식료품 지원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위한 지속적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도 종전의 가능성이 뚜렷이 보이지 않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는 계속 늘어나고, 많은 사람이 생명과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전쟁 가운데 가장 큰 취약성에 놓인 사람은 아동과 여성입니다. 지난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특히 아동과 청소년, 여성 주민을 위한 다양한 필수물품 지원을 했고, 심리·사회적 회복 활동도 제공하며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여러 지원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안에서, 그리고 인근 국가에서 피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위하여 모두에게 적절한 형태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제어린이재단 연맹 파트너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202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과 주민을 지원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도 우크라이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국가 몰도바에서 난민의 신분으로 힘든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는 아동과 주민을 위하여 위생용품 제공과 심리·사회 지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식료품 키트 지원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