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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로 급히 대피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막막합니다.

3월 7일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발표한 피해는 산림 피해만 16,755ha(약5,000만 평)이고 512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산불로 급히 대피한 주민들은 3월 6일 오후 9시 기준으로 4,659세대 7,355명으로 확인됐고 공공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 18곳에 436세대 486명이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한순간에 모든 게 잿더미로 변하면서 임시 대피소에 온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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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화재 현장에서 산불진화대원과 대피주민 지원활동 사진

화재현장 인근 구호장소에서 현장촬영 사진

임시대피시설에 모인 피해주민 사진

산불로 한순간 모든 걸 잃었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에 맞서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직원과 봉사원 등 802명이 현장에 투입돼 피해 주민을 위해 이재민 쉘터 127동과 긴급 구호품 200세트를 지원하였고 이동급식차량 8대를 화재현장 곳곳에 보내 피해 주민과 산불진화대원 등 총 11,255명에게 급식지원을 했습니다. 산불로 한순간 모든 걸 잃은 주민분들이 많습니다. 식사를 하시다가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 상담하다가 흐느껴 우시는 분, 하염없이 밖을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삶의 터전을 잃고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143명을 대상으로 '재난 심리 회복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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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대비소 한쪽에서 흐느껴울고 있는 피해주민 사진

임시대피소로 긴급구호세트를 나르는 사진

산불진화대원(군인 등) 급식지원 사진

잿더미가 된 집.. 그리고 농사 준비를 해야 하지만 힘이 나지 않습니다.

울진, 삼척, 특히 강원 강릉 옥계면의 경우 3년 전에도 큰 산불로 아픔을 겪은 곳이었습니다. 당시 피해가 컸던 만큼 주민들에게도 산불은 큰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다시 발생한 산불에 불안감과 삶의 터전을 잃은 막막한 심정이 대피소 곳곳에서 들립니다. 망연자실한 주민들을 동네 이웃들이 눈물을 닦아주고 안아주기도 모습 자주 보입니다. 조금이라도 상처가 빨리 치유되고 다시금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보태주세요. 피해 주민들을 위해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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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전소된 피해 주민 집터

산불로 전소된 피해 주민 집터

산불로 전소된 피해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