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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이 넘어 배우는 한글. 기역, 니은, 디귿...

안양나눔여성회
목표 금액10,00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7,424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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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기부 (7,231명)7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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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나눔여성회

프로젝트팀

안양나눔여성회 산하 성인학교인 '안양시민학교'는 무학 또는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한글 및 기초학력 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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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팀 안양나눔여성회2022. 11. 01
"그래서, 나는 학생입니다." 자서전을 발간했어요

한 글자, 한 글자 배워서 글을 쓰는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안양시민 학교에서 난생처음 한글을 배우고 글을 쓰시는 늦깎이 학생들입니다. 또박또박 눌러쓰는 글자에 그분의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한글을 배워 이제 버스도 타고, 핸드폰으로 자녀들과 소통도 하시고 은행에 가서 예금도 하십니다. 글을 아니 세상이 보이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평생 글을 몰라 늘 남의 손을 빌어야 했던 시간에 대한 아픔이 늘 존재했습니다. 2021년 국가문해교육센터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성인 중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해 능력(읽기, 쓰기, 셈하기)이 부족한 분은 4.5%로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200만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공부를 못 배운 것은 학습자들의 잘못이 아니다.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고 여성이기에 더욱 차별받아야 했던 시대에 살았기 때문이다. 공부하기로 결심한 여러분이 대단하시다.” 하여도 위로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 쓰신 자서전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들여 쓰신 자서전입니다

그래서 안양시민학교에서는 그분들의 삶을 글로 써 보고 책으로 펴보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자기 삶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그 당시를 살아낸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하십니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서 불려오며 당신의 이름을 잊은 채 살아왔던 여성들이, 이제 당당한 내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책 제목은 “그래서, 나는 학생입니다.”입니다. 학생이 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서, 지금 나는 학생이 되어 여기 이 자리에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한 권의 책에는 12명의 인생뿐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온 수많은 비문해 성인들의 삶이 녹아 있습니다. 자서전 발간기념회를 진행하는 날, 책을 안고 많이 우셨습니다. 글을 쓰느라 힘드셨음에도 멋진 책으로 발간이 되니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세상에 많은 이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하셨습니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힘과 용기가 되기를 바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