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배움에는 끝이 없고 배움에는 늦은 나이가 없습니다.”

‘만학도’는 오랜 기간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는 상태로 지내다가 기회가 생겨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복지관에 방문하는 어르신들 또한 경제적 어려움, 가족 부양 등의 이유로 공부 시기를 놓치고 공부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사셨던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십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잊지 않고 복지관 문을 두드리시고 한글교실과 영어교실 수업에 참여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한글 배워서 일기도 쓰고 시도 쓰고 복지관 나와서 배우는 게 즐거워”

가양7종합사회복지관은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으로서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마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복지관 개관 이래 여러 해 동안 어르신 한글교실 ‘글향기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비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한글을 배우고 있습니다. 복지관 프로그램 중 한글 수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릴 적 하지 못했던 글공부를 하기 위해 먼 곳에서 아침 일찍 나와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도 있고 한글을 배워 복지관 직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전달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복지관 직원, 관장님께 보내는 마음의 편지)

“영어 배워서 손주들한테 할머니도 영어 할 수 있다고 자랑하려고 배워”

또한 저희 복지관에서는 작년부터 영어교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워 손주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어르신들도 있고 평소에 어떤 글자인지 몰라 지나쳤던 단어들을 읽고 싶다며 영어교실을 신청하여 영어 이름도 지어보시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영어수업)

“수료를 축하하며 서로를 응원합니다.”

매년 수업 종료 후 수료식을 통해 1년 동안 학습하며 수고한 어르신들에게 응원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수료 상장과 모범상 등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참여하신 어르신들 모두 학사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한 해의 수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처음 입어 본 학사복에 즐거워하며 계속해서 열심히 배우겠다며 열정을 다지셨습니다.

(글향기교실 수료식)

처음 어르신들이 수업을 신청할 때 어떤 것이 필요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평소 글을 쓰거나 하지 않아 간단한 필기구, 공책 등이 없다고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배움에 대한 시간이 없었던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간단한 학습 용품도 없이 복지관에 방문하셨는데요,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시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학용품 지원을 통해 계속해서 마음껏 배우고 공부에 대한 열정과 꿈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