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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리는 바깥 세상과 단절되었습니다

“요즘 삶이 창살 없는 감옥 같고 재미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코로나에 감염된 후, 폐렴이 낫지 않아 건강이 악화되었어요.” “밖에 나가지 못하니 몸이 더 아파지고, 몸이 아프니 계속 우울해져요.”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온 코로나19는 많은 것들을 멈추고 변화시켰습니다. 숨 막히고 답답한 생활을 이미 2년 넘게 해왔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에 장애인들은 불안감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호흡기를 뗄 수 없는 엄마,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아들

수서동에 거주하고 있는 지체장애인 김 씨는 백신이 항원들과 교차 반응을 일으켜 중증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접종을 미루는 게 안전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진단서를 들고 보건소를 방문했지만, 접종 예외 확인서를 받지 못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예외를 인정하는 사유가 따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 씨의 어머니는 코로나에 걸린 후 폐렴이 악화되어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위독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김 씨와 어머니는 여전히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현실 속, 김 씨와 어머니를 위한 지원체계는 미흡합니다. 김 씨의 가정처럼 코로나19로 인해 고립된 장애인 가정들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취약계층 장애인들의 현실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잘 활용하지 못해 고충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번 팬데믹 상황을 통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각종 앱과 온라인 서비스로 여전히 세상과 소통했지만 디지털 문화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은 집이 그저 감옥처럼 느껴지며 고립된 상황을 견디고 있을 뿐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많은 복지시설들이 대면 프로그램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민조직, 평생교육 등 복지시설들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장애인들의 소통 기회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따금씩 전하는 안부 전화에 장애인들은 집에만 있는 답답함과 정서적 고통, 단절된 상황을 토로하고 계십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내도록 따뜻함을 선물해주세요

우리 복지관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장애인들의 온라인 콘텐츠 활용 능력 지원과 안부 안심 서비스를 통해 소통 기회를 확장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힘내요 키트 제공을 통해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가족들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을 줄이려 합니다. 장애인들이 더 넓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의료용품과 건강식품, 생필품, 식료품 등을 구입하여 위기 장애인 가정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