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오늘 당장 죽어도 아무도 모를 거예요..."

진해구 태평동에 거주하는 박영희(가명) 어르신의 한숨은 깊어만 갑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 파지를 모아서 생계를 겨우 이어나가는 상황에서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집 안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척추와 관절은 성한 곳이 없는 데다 손발이 자주 저리고 감각이 없어 문 밖을 나서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나는 가족도 없고, 자식도 없어요. 다리가 아파서 유모차 끌고 겨우겨우 나가는데 어디 굴러서 다치기라도 할까 봐 겁나요. 아무도 없어서” 부축해줄 사람도, 끼니를 챙겨줄 사람도 없는 어르신은 오늘도 아픈 몸을 겨우 이끌고 나와 누룽지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오고 가는 이 없는 좁디좁은 집은 어르신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곳이지만 여기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까 늘 두렵습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2

<찾아오는 이 하나 없이 홀로 계신 어르신>

‘고독사’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현재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나라는 1인 노인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매년 무연고 사망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서울 금천구에서는 70대 독거노인이 사망한 지 열흘만에, 성북구에서는 60대 남성이 이미 시신의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어 죽음을 맞는 고독사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구 대비 노인 비율이 높은 이곳, 진해구도 예외는 아닙니다.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어르신, 낡고 오래된 창고에 거주하는 어르신, 화장실이 야외에 있어서 항상 불안한 어르신 등.. 아직도 곳곳에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놓여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외로움과 싸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고령의 독거어르신 대부분은 만성 질환과 불편한 거동 때문에 끼니마저 거르는 일이 다반사여서 더욱 사회적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건강을 담은 음료와 죽, <건강한 안부>를 배달해주세요!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독거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족의 부재와 사회 관계의 단절로 우울감까지 호소하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해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지만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대상이 어르신이라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어려운 요즘입니다.

이에 저희 복지관은 한국야쿠르트의 프레시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주 2회 건강음료를 전달하며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또한, 영양결핍에 노출되어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월 2회 영양죽을 제공함으로써 영양결핍을 예방하고 고위험군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합니다. 고립된 어르신들에게 작은 음료 하나, 죽 한 끼는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큰 희망이 됩니다. 음료와 죽에 건강한 안부를 담아 사랑을 배달해주세요. 우리 같이, 큰 가치를 만들 수 있게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