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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장애를 지닌 딸 은아와 단둘이 살고 있는 미혼부 귀돈 씨의 사연은?

팔삭둥이로 곧바로 엄마 품이 아닌 인큐베이터로 향해야 했던 은아. 게다가 청력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 생후 9개월 만에 어렵게 인공와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만 끝나면 모든 게 순조로울 줄 알았는데... 시련은 끝이 아니었는데요. 커갈수록 소리에 반응이 없는 은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어린 은아를 바라보며 아빠 귀돈 씨와 은아 엄마의 마음은 매일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찾아온 불행. 은아가 2살 무렵, 결혼을 앞두고 있던 두 사람이 틀어지게 되면서 은아 엄마는 떠나고 은아와 아빠 귀돈 씨만 남게 되었는데요. 하루아침에 미혼부가 되어 홀로 어린 딸을 키워야 했던 아빠. 분윳값, 기저귓 값도 모자란 상황에 어린 딸을 데리고 다니며 대리운전을 해야 했을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하루하루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귀돈 씨와 은아... 과연 부녀에게 희망은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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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섯 살이 되었지만 말을 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딸

인공와우를 착용하지만 소리에 반응이 없는 딸

세상과 소통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는 은아...

“자기가 원하는 거 있으면 손짓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은아가 말을 하고 싶어 하는데 그럴 때 제일 안쓰럽고 불쌍해요. 5년 동안 은아에게 한 번도 아빠라는 단어를 못 들어봤어요. 그 두 글자만 들어도 저는 하늘이 날아갈 듯 좋을 것 같아요 .” - 아빠 “은아가 발달이 더딘 면이 있어요. 걷는 것도 2021년부터 시작했고요.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친구입니다. 엄마의 부재도 많이 느껴져요. 항상 옷을 물려받고. 몸보다 작은 옷을 입고 와요. 양말도 늘 길이가 다르고요. 아빠의 손길로는 한계가 있어 보여요. 특히 엄마의 부재가 너무 보이는 친구라서 안타깝습니다.” - 어린이집 선생님 제주도의 어느 월셋집에 살고 있는 은아와 귀돈 씨. 올해 다섯 살이 된 은아는 여전히 말을 할 줄 몰라 밥부터 양치질까지... 아빠 귀돈 씨와 모든 것을 손짓으로 소통하고 있는데요. 이름을 불러도 뒤돌아보지 않는 은아 모습에 속상한 적도 많지만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아빠 귀돈 씨. 어려운 형편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신은 굶더라도 은아를 위해선 뭐든 다해주고 싶은 게 아빠의 마음입니다. 병원에서는 은아에게 추가적인 소리 자극과 새로운 인공와우 기계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은아를 키우며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는 귀돈 씨에게는 2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하기엔 현실적으로 역부족인데요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니 자연히 말도 할 수 없게 된 은아... 어릴 때 하루빨리 치료를 받아야 소리도 듣고 말도 할 수 있게 될 텐데... 은아의 주변 어른들도 은아를 도와줄 수 없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은아에게 소리를 선물해 주고픈 아빠 귀돈 씨는 오늘도 은아 걱정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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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머리 묶어주는 게 가장 어렵다는 아빠

인공와우 기계 교체가 필요한 딸

나이보다 발달이 느려 아직 도움이 많이 필요한 딸

계속되는 좌절감에 우울증을 앓게 된 아빠...

“아버님은 은아 어머니와 헤어진 후 분노가 많으세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억울한 마음도 크신 것 같고요. 경제적으로 뒷받침 안 되는 것에 대해서 힘들어하시고 또 은아를 잘 키우고 싶은데 양육을 하시면서 좌절감을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아요. 상담이 상당히 필요해 보입니다.” - 임상 심리사 “은아가 원하는 거 다 해줄 수 있는 아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못 먹고 못 입더라도 은아에게만큼은 그렇게 해주고 싶습니다.” - 아빠 은아를 혼자 키우다 보니 생계비도 벌어야 하다 보니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다는 귀돈 씨. 현재 야간에는 식당 사장님의 배려로 은아를 식당에 데리고 와 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의 희망이라도 보이면 좋을 텐데... 아무리 열심히 발버둥 쳐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 형편과 은아의 상태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는데요... 깊어지는 우울증에 급기야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면 자신을 향해 해맑게 웃어주는 은아를 보며 하루를 버틴다는 귀돈 씨.. 초보 아빠 귀돈 씨가 딸 은아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597회 <은아야, 아빠 목소리 들리니?> 편에서는 제대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딸 은아를 홀로 키우는 아빠 귀돈 씨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같이가치 모금 종료 후 모여진 기부금과 나눔0700 기금이 더해져 최종 지원하게 됩니다. 최종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배분, 집행될 예정입니다. 최종 지원된 내용은 같이가치 모금후기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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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어린이집에 간 사이 식당에서 일하는 아빠

식당에서 아빠가 일하는 동안 옆에서 혼자 노는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