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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저소득 독거노인의 삶

요즘만큼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던 때가 있었을까요? 코로나19가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요즘 건강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기저질환자나 고 연령층에서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저소득 독거노인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모두 힘들지만, 주위의 더 어려운 분들을 한번 더 돌아볼 수 있길 바라며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시국, '상비약' 준비가 필수입니다!

하루새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새로운 재택치료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재택치료의 핵심은 '이원화'입니다. 고 위험군인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리하여 일반관리군은 '셀프 관리' 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셀프 재택치료를 해야 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재택관리에 대비하여 해열제와 감기약 등을 미리 구비하고 중증화 신호를 미리 확인해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시국이 이렇다 보니, 홀로 지내는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의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낙상 사고가 있어도 홀로 응급조치를 진행하십니다

어르신들이 가정 내에서도 안심하고, 응급조치 할 수 있게!

은빛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경우 대부분 만 65세 이상의 독거어르신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대부분입니다. 그중 시각장애, 지체장애,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일상생활 중 칼질을 하다가 칼날에 베이거나 다쳐도 그냥 밴드만 붙이고, '언젠가는 낫겠지'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느 날은, 어르신 댁에 갔더니 무릎부터 허벅지까지 쓸려 피가 나는데도 병원에 가지 않고 그냥 흐르는 물에 씻고 자연적으로 나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며 연고는 너무 비싸다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역시나 가족과 단절된 무연고 독거어르신이었습니다. 결국 사회복지사가 가지고 있던 연고를 드리고, 치료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듯 대부분 가정 내 상비약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연고, 밴드, 파스, 해열제, 소화제 등을 구비해두고 상시 안전하게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건강'이 핵심가치로 대두된 지금,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