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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님들의 나눔과 응원을 쌍둥이와 엄마에게 전달했습니다

쌍둥이는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3주를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아빠는 임신 소식을 알자 연락도 없이 떠났고, 몸과 마음 모두 아픈 엄마는 이제껏 홀로 아이들을 돌보느라 매우 힘들고 지쳤습니다. 엄마는 정신장애 3급으로 조울증이 있습니다. 2018년 정신적 고통으로 삶을 포기할까 흔들린 적도 있지만, 세상에 홀로 남을 아이들 생각에 마음을 다시금 고쳤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5개월 입원하며 몸무게가 심하게 증가한 탓에 양쪽 무릎 통증이 매우 심각한 상태였고, 치아와 잇몸이 안 좋아 진통제와 잇몸 염증제를 먹으며 버티고 있었습니다.

사업 종료 후 최종 전달 사진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나눔으로 5,000,000원의 목표 금액을 100%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모금액은 긴급 생계비로 매월 50만 원씩 10개월간 지원되었고, 어려운 상황 속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 식구 모두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현실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쌍둥이는 올해 중학생이 됩니다. 하지만 엄마는 걱정이 앞섭니다. 지만이는 계속 약물 치료를 받고 있지만, 틱 장애로 인해 놀림거리가 되어 학교생활이 어렵지는 않을지 고민됩니다. 경계선 지적장애를 안고 있는 지선이는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엄마는 두 다리 연골이 모두 닳아 있는 상태로 움직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로 살이 계속 찌는데 두 다리 때문에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살이 계속 찌다 보니 의사 선생님께서는 과호흡으로 갑자기 안 좋은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힘들고 버겁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다짐합니다. 힘들어도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을 내겠다고 합니다. 쌍둥이와 엄마가 세상과 소통하며 밝은 내일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신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