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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집어삼킨 대홍수, 일상으로 가고 싶은 환자들

사단법인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목표 금액8,550,000원 목표
모금함 상태모금종료
11,907명이 참여했습니다
  • 직접기부 (466명)6,9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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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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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팀 사단법인 국경없는의사회 한국2023. 02. 03
대홍수로 인한 보건 위기에 대응했습니다

남수단에서는 수년간 지속된 대규모 홍수로 1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지난 4년간 연속적으로 발생한 홍수 사태로 국토의 3분의 2가 침수되었는데요. 2021년 발생한 홍수는 835,000여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죠. 집이나 의료시설, 학교, 시장 등이 침수되었고, 주민들은 작물이나 가축 등의 생계 수단을 잃었습니다. 수많은 마을이 섬처럼 고립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필요한 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고 있고,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임시 캠프로 피난을 가야 했지요. 여름에는 홍수로 조성된 대규모 습지로 모기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이루어져 말라리아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지난해 7~9월에 말라리아 환자 81,104명을 치료했습니다. 수백 마리의 동물이 폐사하고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농경지가 파괴되면서 급성 영양실조 환자 증가세 또한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지난해 1~9월 사이 남수단 병원에서 영양실조 치료를 받은 아동은 4,200명이 넘습니다.

벤티우의 실향민 캠프

벤티우의 실향민 캠프

벤티우(Bentiu) 캠프는 남수단에서 제일 규모가 큰 실향민 캠프입니다. 2014년 남수단 내전이 고조되었을 무렵 생겼고, 현재 약 112,000명의 국내 실향민이 거주하고 있죠. 국경없는의사회는 캠프가 설치된 직후부터 9년째 이곳에서 활동하며 열악한 환경 때문에 발생한 유행병에 여러 차례 대응했습니다. 2021년, 전례 없는 대규모 홍수로 인해 수재민이 유입되자 이미 열악했던 생활 환경이 한층 더 악화되어 E형 감염을 비롯한 수인성 질병들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남수단 홍수 피해 긴급대응 현황

국경없는의사회의 남수단 홍수 피해 긴급대응 현황

획기적인 예방접종 캠페인

E형 간염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44,000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병으로, 오염된 식량이나 식수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식수 위생 환경이 열악하고 인구가 과밀한 피난민 캠프와 같은 곳에서 주로 확산하죠. 현재까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대증요법을 통한 증상 관리가 중요합니다. 남수단 보건부는 E형 간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지난해 3~4월 국경없는의사회는 보건부와 함께 벤티우 캠프에서 1, 2차 E형 간염 예방접종 캠페인을 개시했어요. 임산부 등 약 25,000명이 예방접종을 받았고, 10월에는 마지막 3차 예방접종이 전개되었지요. 이제 남수단 보건부와 국경없는의사회는 벤티우 예방접종 캠페인의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가 벤티우에서 개시한 예방접종 캠페인은 E형 간염 백신인 헤콜린(Hecolin)이 처음으로 공중보건 위기에 대대적으로 사용된 사례였습니다. 이번 사례는 E형 간염을 퇴치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에 있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었고, 추후 헤콜린 사용의 촉매가 되어 공중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을 정도로 성공적이었습니다.

"1, 2차 예방접종 후 지역사회의 반응도 긍정적이었고, 캠페인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혁신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을 모범사례로 삼아 E형 간염이 유행한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백신이 벤티우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E형 간염 감염률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길 바랍니다." - 존 루무누(John Rumunu) / 남수단 보건부 예방의학국장

환자에게 헤콜린을 접종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환자에게 헤콜린을 접종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국경없는의사회의 활동은 의료적인 활동에서만 그치지 않았어요. 2월에는 아곡(Agok) 지역에서 무력 충돌로 수천 명의 피난민이 발생해 캠프 거주민의 수가 늘어났는데요, 식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몇 달간 500톤 가량의 식량을 현지 지역사회에 제공했습니다. 이외에도 약 10만개 가정에 담요, 모기장, 플라스틱 물통, 비누 등을 보급하고 화장실 310개와 음수대 8개를 설치하는 등 정규 의료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최선을 다해 피난민들을 지원했습니다.

벤티우 캠프에서 E형 간염 치료를 받은 환자와 그 가족

벤티우 캠프에서 E형 간염 치료를 받은 환자와 그 가족

따스한 마음을 나누어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카카오같이가치 후원자님, 대홍수가 휩쓸고 간 남수단에서 E형 간염 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수재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님께서 국경없는의사회에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 덕분이었습니다. 홍수로 인해 집과 생계를 잃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도움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국경을 넘어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병든 몸과 마음을 치료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따스한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