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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어려운 1인가구 어르신

2021년 통계청의 ‘2021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853만 7천 명)로 노인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이와 대조적으로 도시화에 따른 산업구조의 변화, 전통적인 가족 기능의 약화 등으로 노인 단독가구(노인부부 및 독거노인)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여성가족부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어려움 중 가장 높은 어려움으로 무려 42.4%가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렵다”로 응답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수치를 통해 노인복지영역에서 식사 지원 서비스는 꼭 필요한 사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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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환경이 열악한 1인가구 어르신 댁

균형 잡힌 밑반찬(고기, 야채 등)과 제철과일 구성

이에 따라 군포시노인복지관에서도 어르신의 결식예방과 지역사회 안전망 형성을 위해 밑반찬 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포시노인복지관에서 밑반찬을 받고 계시는 어르신들의 평균연령은 80대이며, 대부분 1인 가구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식사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소외감, 고독감, 불안감이 느껴지는 고립된 생활이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 처한 어르신들께 작년 한 해 동안 총 1,116회 밑반찬을 지원하여 다양한 영양소 제공을 통한 결식예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밑반찬과 함께 나를 찾아준다는 그 따듯한 마음이 참 좋아”

윤태(가명) 어르신은 매번 봉사 오는 분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며 매일 아침 박카스를 하나씩 준비해놓고는 합니다. 이렇게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은 영양 측면에서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도 되지만, 그들을 위로하고 지지하여 시설에 가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 될 수 있게 합니다. 남덕(가명) 어르신은 군포시노인복지관에서 밑반찬을 받는 대상자입니다. 처음에는 남덕 어르신께 복지관 직원이 밑반찬을 배달해드렸습니다. 혼자 살고 계신 남덕 어르신께 직원이 직접 밑반찬을 가져다드리며 안부 확인과 함께 대화를 하며 지속적인 정서 지지를 해나갔고, 시간이 흘러 남덕 어르신께서는 직접 복지관에 오셔서 밑반찬을 수령하고 인사 나누고 싶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1인가구 어르신댁 가가호호 방문 전달

이렇게 해서 남덕 어르신은 집 밖으로 나와 산책도 하며 복지관에 와서 밑반찬을 가져가셨습니다. 그 이후 또 한 번의 결심이 선 어르신께서는 “이젠 제 밑반찬을 가지러 오는 것과 함께 밑반찬을 직접 받으러 오지 못하는 거동력이 약한 이웃에게 전달 봉사를 하고 싶어요. 밑반찬을 받으면서 살아갈 힘을 얻었어요. 내가 경제적으로는 도움 주기 어려워도 내 두 다리, 기억력이 괜찮은 지금 내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르신들께 밑반찬은 그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며, 나눌 힘을 만들어주는 원동력입니다. 밑반찬을 받는 어르신들은 밑반찬을 전달하는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들과 눈을 마주치고 밑반찬을 건네받는 순간만으로도 한 주를 살아갈 힘을 얻고, 더 나아가고자 하는 원동력을 얻습니다. 2022년도에도 22명의 어르신들에게 1주일에 한 번씩 1인 1만 원 상당으로 건강한 밑반찬과 제철 과일 지원을 통해 결식예방과 함께 안부 확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남덕 어르신처럼 더 많은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닿아 한 주를 살아갈 수 있는 든든한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