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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기 쉽지 않은 겨울 추위”

“어르신 저희 또 왔어요.” 복지관에서 왔다는 말에 웃는 얼굴로 반기며 현관문을 열어주시는 김정태(가명·만 65세) 님은 왼손이 불편한 지체 장애를 가진 독거노인입니다. 임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어르신의 집에는 베란다 창문이 없습니다. 입주 때부터 베란다 외벽 창문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는 어르신. 수급자인 어르신은 매월 병원비와 생활비 때문에 창문을 설치할 여력이 되지 않아 겨울에는 한파로 봄에는 미세먼지로 늘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매년 겨울에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으며 매서운 겨울바람을 버티고 있는 어르신은 추위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너무 춥지만, 일단 버텨야지 뭐... 겨울이 그냥 빨리 갔으면 좋겠어”라며 씁쓸한 미소를 보이시는 어르신. 오히려 본인 집이 추워서 어떡하냐며 되려 방문한 사회복지사를 걱정해 주십니다. 어르신이 잠시나마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후원받은 겨울 점퍼를 드려보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탓에 보호받아야 할 집안에서도 겨울 추위를 버티기에 버거워 보입니다.

베란다 창문이 없는 어르신 집

“독거어르신에게 겨울은 위기의 계절”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최근 5년간 한랭 질환자는 2,212명 발생했으며, 이 질환으로 63명의 어르신이 사망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겨울철 저체온증으로 인해 심장이나 뇌에 문제가 생기고 악화될 경우 사망에도 이르는 한랭 질환. 특히 가까이에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는 독거 어르신은 이런 질환에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사람과 만나기 어려워진 이때 고독사의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하는 독거어르신에게 겨울은 위기의 계절입니다. 며칠 전 서울에서는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년 만에 가장 추운 날이었다고 합니다. 한파가 몰아치는 날 ‘한파 쉼터’로 운영되었던 경로당은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이용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어르신의 추위는 물론 외로움까지 녹여주었던 공간마저 사라지면서 홀로 말없이 겨울 추위를 맞아야 하는 김정태 어르신. 한파와 더불어 코로나19의 이중고를 겪는 어르신에게 이번 겨울은 너무도 가혹한 계절입니다.

“추위가 지나면 기다리고 있는 미세먼지”

겨울철 한파에 지친 몸과 마음이 회복되기도 전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 그리고 미세먼지. 따뜻한 봄이 찾아와도 매년 심해지는 미세먼지로 어르신의 걱정은 계속됩니다. 방 안에서조차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지내야 하는 김정태 어르신에게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이 간절합니다. 당신의 따뜻한 손길로 가정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사랑의 온기를 나누어 주시길 희망합니다. ※ 모금된 후원금은 김정태 어르신(가명)이 집 안에서 한파, 미세먼지, 벌레로부터 보호받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베란다 창문 설치 비용으로 사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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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어르신

어르신이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