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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보지 못 한 아빠와 아픈 엄마, 그리고 송희

송희(가명)는 한부모가정의 아동입니다. 송희의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 일용직을 하시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응급실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장기 투병 중입니다. 송희의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뇌전증과 조현병으로 바깥 외출조차 버겁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급여를 받고 있지만, 송희 아버지의 병원비만으로도 이 가정의 생활은 너무 버겁습니다. 송희가 잘 따랐던 아버지가 입원하며 코로나19로 면회조차 허용되지 않아 얼굴을 보지 못 한지 1년이 지났고, 송희에게는 2021년이 살아온 13년 중 가장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책가방이 찢어져서 학교에 가면 너무 창피해요.. 어떡해요?”

송희는 등교 시간이 너무 싫다고 합니다. 낡은 책가방을 메고 교실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친구들의 책상에 걸린 가방과 자신의 가방이 비교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송희는 내년이면 중학교 1학년, 14살이 됩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면 새 가방과 새 학용품으로 준비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송희에게는 너무나 멀고도 큰 꿈처럼 느껴집니다. 송희에게는 6년 동안 사용하여 낡고 찢어진 책가방이 전부입니다. 송희의 꿈은 ‘웹툰 작가’입니다. 하교 이후 짧은 시간 동안 친구들과 공원에서 뛰어놀다가, 친구들은 학원에 가면 송희의 놀이터는 작은 연습장이 됩니다. 평소 송희가 즐겨보는 만화 속 캐릭터들을 그대로 그리며 웹툰 작가의 꿈을 키워갑니다. 이렇게 꿈이 많은 송희의 꿈과 희망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책가방과 학용품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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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가 그린 그림(송희의 꿈은 웹툰작가입니다)

저소득 아동, 청소년의 신학기 지원사업 "DREAM HIGH"

서구종합사회복지관에는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아동, 청소년이 많습니다. 다음 학교로의 진학이 어느 사람에게는 설레고 기쁜 일이지만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처음부터 자신감이 하락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현실에 부딪혀 일찍부터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깨끗한 책가방과 학용품 세트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