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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의 멈춰진 시간

열한 살 상호의 기억은 여덟 살에 멈춰 있습니다. 갑자기 발병한 소아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반복하면서 신나는 초등학교 생활도, 가족의 이름도 자신의 생일도 상호의 기억에서 모두 사라졌습니다. 3개월도 채 하지 못한 학교생활에 친구들의 얼굴조차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멈춰진 시간 속 암과 맞서 싸우고 있는 상호. 상호의 바람은 다시 학교에 다니는 것,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입니다.

암과 맞서 싸우고 있는 상호

뇌종양 발병과 재발

다복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난 상호. 상호가 초등학교에 입학 후 두 달쯤 되었을 때입니다.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구급차에 실려 가기 일쑤였던 상호. 상호는 수모세포종이라는 악성뇌종양을 진단받았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된 응급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까지... 초등학교 1학년 상호의 학업도 소아암 진단과 함께 멈춰버렸습니다. 다행히 병세가 호전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할 때 재발한 종양, 항암치료 종료 19개월 만이었습니다. 그렇게 또다시 시작된 항암치료는 혼자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상호의 체력을 급격히 떨어트렸습니다. 부득이하게 종료된 항암치료, 상호의 건강 상태가 매우 걱정됩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상호

다시 동생들과 뛰어놀 수 있는 그 날이 올까요?

휘청이는 걸음에 골절상을 입기도 했던 상호는 방안 침대에서 온종일 생활합니다. 식사도 다른 음식 냄새를 맡을 수 없어 혼자 침대에서 해결합니다. 그나마 어지럼증으로 방안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던 상호가 활기를 띠는 유일한 순간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생들이 하교한 시간.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동생들의 활동량에 따라갈 수 없는 상호는 슬쩍 물러나 침대로 돌아갑니다. 상호는 동생들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암 치료만 간신히 끝내고 항암치료를 중단한 상황, 엄마는 언제 상호의 악화될지 몰라 24시간 대기 중입니다. 식구들 생계에 월세, 병원비 부담까지 한숨이 깊어진 아빠와 엄마지만 그저 상호가 살아서 옆에 있어 주기만 하면 좋겠는데.. 상호는 건강을 되찾고 다시 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

상호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해주세요!

상호를 위해,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