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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코다'를 알고 있나요?

코다는 Children of Deaf Adults의 줄임말로 농인 부모의 자녀를 뜻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아직 생소한 개념이자 용어인 코다는 농인 부모에게서 농문화와 수화언어를 습득하고 청인 중심 사회에서는 청문화와 음성언어를 접하며 성장합니다.

농인 부모에게서 수어를 배우는 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렇게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넘나드는 존재인 코다는 농인, 청인과는 다른 경험을 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농문화와 농인은 ‘다름'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하등하거나 미개한 것, 불쌍하고 가여운 것, 귀머거리, 벙어리, 말 못하는 장애인 등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코다는 부모의 장애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과도한 수어 통역을 요구받고, 부모에게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며 남들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야 하는 환경에 처합니다.

코다는 누구이며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렇듯 코다는 농인 부모와도, 청인 친구들과도 다른 경험을 하며 자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과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는 많지 않습니다. 몇몇 코다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고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소개하며 코다 담론을 형성해왔지만 여전히 국내에는 코다에 대한 연구 자료 및 컨텐츠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코다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정체성을 가지며, 코다의 가능성과 역할은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는 사회 전반적으로 코다를 알리고 코다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교육해야 함을 뜻합니다. 코다는 단순히 부모의 언어인 수화언어를 음성언어로 통역할 수 있는 존재일까요? 그 경험을 통해 어떤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까요?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서 코다를 소개하는 장면

코다에 대한 연속 강의를 진행하고 코다를 알리는 웹사이트, 홍보물을 제작합니다.

코다에 대한 담론과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외국의 코다 전문가, 당사자, 연구자를 통해 공개 연속 강의(4회차)를 진행합니다. 코다 관련 연구 자료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코다 강의 교안을 제작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코다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제작하고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겠습니다.

대중 강연을 통해 코다를 소개하는 모습

코다를 불우하고 불쌍한 청각장애인의 자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농사회와 청사회라는 두 가지 사회를 연결하는 통역사로서 코다를 재조명하는 일입니다. 동시에 매개자이자 촉진자로서의 코다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코다 당사자는 코다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들의 부모인 농인은 자신의 장애로 인해 죄책감과 미안함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농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코다의 활동을 지원하는 조력자가 됩니다. 청인은 코다를 통해 농인과 농문화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코다의 다양성과 고유성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지금 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확장시키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 코다를 알리고 코다들이 모일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더 나아가 미래 세대 코다를 지원하고 길러내고자 합니다.

농인 부모의 자녀인 ‘코다'가 두 개의 문화 속에서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이벤트]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방법!

손으로 나누는 따듯한 대화, ‘기브티콘(Give­ticon)’을 소개합니다! 수어를 표현한 귀여운 이모티콘으로 착한 기부도 할 수 있는데요, ‘손으로 나누는 따듯한 대화' 이모티콘이 판매될 때마다 카카오가 1,000원을 기부합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구매로 참여하는 쉬운 기부, 함께 하실래요? - 기브티콘 이벤트 기간 : 21.12.13(월) ~ 22.01.12 오전 10시 - 기브티콘 보러가기 : http://kko.to/2021_give-ticon *기브티콘 기부금액 1억 원 달성 시 조기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