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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명 중 1명이 성폭력을 겪는 에스와티니, 이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에스와티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내륙국입니다. 이 머나먼 나라 에스와티니는 월경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적 통념을 갖고 있으며, 10대 임신과 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국가입니다. 그래서 월경과 성범죄가 여성의 사회적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UNFPA(유엔 인구 기금)에 따르면 에스와티니 여성 3명 중 1명이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에스와티니 사회에 여성의 삶의 변화를 위해 더 라이트 핸즈는 2022년 5월부터 시작될 소녀 위생과 소녀·소년 성인지교육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뉴헤브론 초등학교의 학생들

저소득 가정의 100명의 여학생을 학교로!

사회적 활동의 어려움, 10대 임신, 성범죄... 이러한 문제는 저소득층의 여성이 그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누구에게도 차별받지 않아야 하는 공간인)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더 라이트 핸즈는 2016년부터 에스와티니 저소득 가정의 여학생들에게 ‘학교를 통해’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도 같이가치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뉴헤브론, 람가비 초등학교의 100명의 학생에게 2022년 4월까지 생리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2년 5월부터는 뉴헤브론, 람가비 초등학교의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70명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여 음바바네 초등학교 저소득층의 여학생 30명까지 총 100명의 여학생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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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가비 초등학교의 학생들

생리대와 간식을 제공받는 람가비 학생들

월경기간이 다가오면 집에만 있어야 했던 소녀들에게 '학교'는 이제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진통제를 받고, 친구들과 공부하며 우울한 감정을 떨쳐내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달치 생리대를 받은 뉴헤브론 학교 학생들

올곧게 알고, 올바르게 대응하는 방법을 교육합니다

더 라이트 핸즈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자기관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월경을 시작한 이후 나타난 신체적 발달과 감정적 변화에 대처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핸즈는 생리대 및 진통제 지원과 함께 생리대 사용법 지도와 올바른 위생생활을 위한 위생교육, 그리고 각 학교에 성교육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10대 임신을 예방하고 가족 계획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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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지를 작성 중인 뉴헤브론 학생

성인지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이 학생들 중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부모님은 타지에서 일을 하고 친척집에 맡겨지거나, 에스와티니 사회 내 높은 AIDS(후천면역결핍증후군) 전염률로 인해 부모가 사망하여 공동체에 의해 거두어진 아이들도 있습니다. 2021년에는 이러한 학생들이 코로나19와 정부 반대 시위로 인한 휴교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친척 혹은 지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해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에스와티니의 높은 AIDS 전염률, 10대 임신과 많은 성폭력 피해자수, 이로 인한 한부모 가정 혹은 고아의 발생 등. 이 모든 문제의 변화를 위해 2022년에는 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성인지교육이 아닌 남학생들도 함께하는 ‘소녀·소년 성인지교육’을 지원하려 합니다. 생리대를 지원하는 3개의 학교에 총 100명의 저소득층 남학생을 선별하여 10대 임신 예방, 가족 계획, 성폭력 예방을 위한 성인지 교육을 학교별로 2회씩 진행합니다. 성인지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간식도 제공하고, 학교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손세정제와 천마스크를 구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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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지원된 생리대

2021년에 제공한 휴지, 손세정제, 간식

다시 한 번, 같이가치와 함께 2022년의 여성의 날(3월 8일)을 준비합니다!

6년차에 접어드는 더 라이트 핸즈의 <에스와티니 소녀위생 사업>은 같이가치 후원자분들의 관심을 통해 매 해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생리대만 지원하던 사업에 성인지 교육이 더해지고,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진통제를 구비하는 과정을 지나오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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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통해 하루하루 행복한 성장일기를 써내려갑니다.

그리고 그들도 꿈을 나눕니다.

2022년에도 다가올 여성의 날을 기다리며 소녀들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2021년, ‘소녀들의 꿈이 피어나는 건강한 학교’에서 공부한 아이들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로 이어지기를. 그리고 이렇게 성장한 여학생들이 에스와티니 여성 인권에 한 획을 긋는 어른으로 성장해 에스와티니 사회에서도 함께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그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