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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가장 불편한 순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게 창피하고 속상해요, 마음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고 혼자서도 뒤처리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뇌병변 심한 장애를 안고 있는 영재 씨는 하루 중 가장 불편한 시간이 화장실에서 용변 후 뒤처리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온몸의 심한 경직과 뻗침 증상으로 양손 사용이 원활하지 못해 혼자서는 청결하게 닦을 수가 없기에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뒤처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애로 몸이 불편해도 양 무릎을 이용하여 화장실까지 기어가 변기에 앉기까지는 스스로 할 수 있기에 가능하지만, 마지막 뒤처리만큼은 혼자서 할 수 없어 힘든 순간입니다.

경직이 심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과 다리

‘꿈을 안고 용기 내어 시작한 자립 생활’

영재 씨는 조산으로 인해 심한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학교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채 25년간 가정에서만 지내왔습니다. 이후 10년간 장애인 생활 시설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힘든 자립 생활 훈련 과정을 마치고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독립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꿋꿋이 이겨낸 덕분에 초‧중등학교 검정고시와 고등과정을 마치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공부하여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자립 생활에 크게 만족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전동휠체어를 타고 외출할 때면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집에서 용변을 보고 외출하고 있으나 가정에서도 뒤처리는 쉽지 않는 과정입니다. 가정 내 비데가 있다면 활동지원사의 도움 없이 청결하게 뒤처리를 할 수 있지만, 기초생활수급비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기에 고가의 비데를 구입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중인 영재씨

‘청결한 하루를 선물해주세요’

대부분의 가정에 설치되어 있는 비데이지만 영재씨와 같은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는 비데는 사치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뇌성마비, 편마비 등 장애로 인해 화장실 이용 시 대변처리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장애인들에게 비데를 지원하여 타인의 도움 없이 청결한 일상이 가능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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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느나 뒷처리가 걱정인 영재씨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좁은 화장실을 들어가는 영재씨

중증장애인 가정에 비데를 지원함으로써 근심걱정 없이 편하고 깨끗하게 뒤처리를 할 수 있게 되어 장애인들의 자존감 및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꿈을 안고 용기내어 시작한 영재 씨의 자립 생활과 화장실 이용이 불편한 순간이 되지 않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