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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학익유수지(용현갯골)을 아시나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학익유수지(용현갯골)'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악취와 오염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해수유통이 이루어지면서 저어새를 비롯한 여러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철새들이 서식하는 멋진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철새 사진을 찍기 위한 탐조가들과 유수지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철새들의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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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와 중구 사이에 위치한 학익유수지

먹이를 먹고 있는 저어새와 철새들 (사진제공 유대준)

남동유수지에 설치 된 저어새 서식 안내판

기존에 저어새 서식지로 많이 알려져 있는 남동 유수지와 달리 학익유수지는 생태계가 회복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수지 어디에도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미추홀구의 유일한 습지 생태계가 살아있음을 알리고, 천연기념물 저어새와 많은 철새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릴 안내판 제작이 필요합니다.

용현갯골에서 살고 있는 저어새를 함께 지켜요!

천연기념물 제205-1호인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3천여 마리만 남은 세계 멸종 위기종으로 개체의 80%가 인천 무인도섬과 남동유수지 및 학익 유수지 주변, 강화도 갯벌 등지에서 서식하며, 번식기와 월동 시기에는 동아시아의 바다와 하늘을 여행하며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을 배경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아무렇게나 버린 낚싯줄에 발목이 다친 저어새가 관찰되어 여러 사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인천 저어새네트워크의 활동가들이 해당 개체를 자세히 관찰하였고, 인식표를 통해 홍콩에서 날아 온 저어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낚시줄에 걸린 저어새 (사진제공 유대준,저어새네트워크)

저어새는 인천뿐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함께 지켜나가야 할 멸종 위기종입니다. 용현갯골 주변의 불법 낚시 행위를 막고 쓰레기 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한 안내문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캠페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인천 시민, 용현갯골을 찾는 방문객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셔야 저어새와 철새들의 쉼터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미추홀, 오래된 미래 -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며

미추홀학산문화원에서는 지역의 이슈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공동창작하는 시민창작예술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용현갯골의 행정구역인 학익1동의 주민들로 구성 된 주민난타동아리 ‘학나래’와 지역의 예술가가 협력하여 용현갯골과 학익천(갯골과 연결되는 지역 내 하천, 현재 복개됨) 이야기를 담은 환경난타극을 창작하였고, 많은 분이 용현갯골을 보실 수 있도록 실제 용현갯골에 나가 영상 촬영도 진행하였습니다. 본 공연은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축제에 송출 될 예정입니다. 용현갯골을 지켜나가는 것은 일상과 맞닿아 있는 나의 동네를 지켜나가는 일이며, 대대손손 물려줄 환경유산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인천 저어새 네트워크 활동가가 동행하여 사전 주의사항 공유하였고 소음 없이 동작만 촬영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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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갯골 지키기 운동에 함께한 '학나래' 동아리원

마칭연주를 통해 갯골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

여러분의 소중한 응원으로 미추홀구의 유일한 생태습지 용현갯골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