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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세상을 마주하는 외로움

6년 전 병으로 아내를 잃은 병호(가명) 씨는 슬픔을 달랠 시간도 없이 현실과 맞서야 했습니다. 사랑스러운 4살배기 정호(가명) 때문입니다. 혹시나 엄마의 빈자리가 티가 나서 주위에서 엄마 없는 아이라는 얘기를 들을까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현실은 맘같이 정호에게 시간을 내주지 못했습니다. 생계가 당장 급한 상황이라 매일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야 했고 아빠의 늦은 귀가에 점점 정호는 혼자 있는 시간이 익숙해집니다. 그렇게 정호는 10살이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업실패로 인해 지금은 택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묵묵히 옆을 지켜준 정호가 너무 고맙고, 훌쩍 커버린 정호가 많이 어색합니다.

정호(가명)와 정호아빠인 병호(가명)씨

비록, 경제 상황은 더 어려워졌지만 이제서야 병호씨는 아빠의 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그런 아빠는 정호가 성장기에 필요한 경험과 사고력이 또래 아이들보다 뒤 춰질까 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아들 정호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 정호 아빠는 용기내어 남동구체육회에 도움을 구해봅니다. 이같이 많은 싱글대디의 현실적인 고민을 덜어주고 운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욱더 밝고 건강하게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남동구체육회에서는 이번 기부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싱글대디가 아닌 "슈퍼대디"

싱글대디란 사망, 이혼 별거 등의 이유로 미성년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의 아빠를 말합니다. ‘한부모가족실태조사’ 에 따르면 ‘싱글대디’의 경우 자녀 돌봄 시간, 양육·교육 관련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와의 관계 형성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부모가족실태조사 결과

올 겨울 최고의 선물 “산타파파 체육수업”

이번 산타 파파 체육 수업을 통해 싱글대디가 먼저 아이들에게 다가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함께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도록 운동과 게임을 응용하여 재미있는 시간을 갖는 방법을 알려주고 어색하고 낮선 아빠가 아닌 친근감으로 함께 시간을 갖는 기회를 마련코자 합니다. “어린이는 우리 미래입니다” 15가정에 뜻깊은 시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