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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말한 벌레 똥(?)의 정체

센터에 자꾸만 벌레의 똥(?)이 발견된다는 제보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벌레의 똥(?)으로도 보이는 이것은 사실 썩은 나무의 부스러기입니다. 조리실의 온수기가 노후해 관이 부식되고, 흘러내린 녹물이 주방시설 전체에 스며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벽면에 번진 물은 싱크대 상부장 고정 합판을 부식시켜 싱크대 상부장이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각목을 받쳐 지지해놓고 있지만 언제 수납장이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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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제보한 것, 바로 썩은 나무 부스러기입니다

녹물이 흘러내리는 온수기 배관

무너지며 뒤틀리는 싱크대 상부장

임시로 받쳐놓은 각목

습기로 얼룩진 주방벽지

우리들의 행복한 생활공간, 재반지역아동센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부모님이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만 하는 맞벌이 가정 아이들, 엄마 또는 아빠와만 생활하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 편찮으신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조손 가정 아이들, 형제가 많은 다자녀 가정 아이들, 다문화 가정 아이들… 모두 우리 재반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아이들은 센터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센터는 아이들에게 집과 같은 공간입니다. 방과 후의 대부분의 시간을 센터에서 보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친구를 만나고, 공부를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자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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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체험활동에서 직접 체험한 옥수수를 들고있는 아이들

추석맞이 윷놀이시간~

우쿨렐레 수업시간

열심히 밸리댄스 대회를 준비하는 아이들

한국119청소년단 체험활동

아이들이 좋아하는 3D펜으로 만든 창작물

토요일 공원으로 나들이~

저녁 급식시간~

센터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아이들이 건강한 성장발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센터는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성장기의 아동들이 무럭무럭 자라가는 자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아이들의 입으로 들어갈 음식이니 영양은 물론 위생 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지요.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조리실을 만들고싶어요

요즘 센터는 고민에 처해있습니다. 단순히 온수기만 교체하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누수로 망가진 주방시설과 배관, 전기선을 모두 보수하고, 안전을 위해 온수기는 새로운 곳으로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해, 하루빨리 주방시설을 고쳐야 하지만 센터의 열악한 운영비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느덧 선선한 바람을 타고 겨울이 다가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물이 더 많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싱크대 상부장이 무너지거나, 뜨거운 물이 안 나오게 되면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생길 것은 물론이고, 급식과 설거지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되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센터에서 따뜻한 저녁을 먹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작은 관심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