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이번엔 김치 없나......’

👩🏻‍💼'김자성(가명) 어르신! 대체식 들고 왔습니다~' 👴🏻'아이고 복지관 왔나!! 매번 이렇게 찾아와줘서 고맙다!' 👩🏻‍💼'요즘 건강은 어떠세요? 지난번보다 살이 더 빠지신 것 같아요...' 👴🏻'밥을 먹고 있는데... 요즘따라 입맛이 없네. 혹시.. 이번에 복지관에서 김치는 안하나... 김치가 없으니 입맛이 없다...' 부산 동구 범일동에 거주하시는 김자성(가명) 어르신은 코로나19 발생 전 매일 복지관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며 하루 한끼 든든하게 식사를 하셨지만, 요즘은 이 마저도 여의치 않아 대체식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고 하십니다. 작년에 나눠드린 김치는 이미 동난지 오래되어 김치 없이 식사한 지가 오래 되셨는데요. 비워져있는 김치통을 들고 시장에 나갔지만, 수급자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금치’라고 불리는 김치를 바라만 보다 발길을 돌릴때가 많다고 합니다.

어르신댁 냉장고에는 먹을 반찬이 없습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와 늘어나는 취약계층

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는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으며, 3달이상 3~4단계를 유지하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의회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 부산은 수급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1위(0.66%)라고 합니다. 그중 동구는 중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0.99%)을 보이며, 주민 10명 중 1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추세라하니 어르신들의 고통은 그 이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눔이 필요한 우리 어르신들

자성대노인복지관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하고,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 1,000여 명에게 김치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 불황, 위축된 자원봉사와 기업체의 발길이 끊기면서 작년부터 김장김치 행사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성대노인복지관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여러분들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폭염으로 긴 여름을 보내고나니 마음까지 추워지는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가족, 친구 이웃이 함께 모여 김장을 담구며 한해를 준비했지만, 우리 어르신들은 다가오는 겨울이 두렵기만 합니다. 추위와 코로나19 위험에 놓여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어르신들이 금치(김치한쪽)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많은 용기와 사랑을 보내주세요. 자성대노인복지관이 함께하겠습니다.